대외경제장관회의…"새만금 한ㆍ중 경협단지, 중국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기획재정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이들이 중국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기존의 대(對)중국 진출 지원방안을 성과가 높은 것들 중심으로 체계화하고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로지역 성장세 둔화, 러시아 제재, 중동지역 정정불안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전체 수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내수시장이 양적으로 급팽창하고 소비패턴이 고급화ㆍ다양화하는 등 주변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우리 기업들은 중국 내부 및 경쟁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소비시장은 2013년 4조7000억달러에서 2020년 9조9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에는 세계 2위 규모의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에 최 부총리는 "우리 기업이 절실하게 요구하는 유통ㆍ물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중국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수산식품과 문화ㆍ의료 등 유망 서비스업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상품 발굴ㆍ지원, 수출전진기지 설치, 한ㆍ중 펀드 조성을 통한 금융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부처ㆍ기관별로 산재된 중국 진출 지원 시스템을 재정비해 성과에 따라 통폐합과 지원 확대를 병행하는 한편, '새만금 한ㆍ중 경협단지'를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국 정부는 작년 12월 '한ㆍ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새만금 한ㆍ중 경협단지 공동조성의 필요성을 공감한 바 있으며, 새만금 지역 내 중국투자를 유치해 경협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한국ㆍ중국ㆍ러시아ㆍ몽골이 참가하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이 오는 2016년 경제협력 중심의 국제기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광역두만강 지역은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동시에 한반도 통일시대 준비에 근간이 되는 지역"이라면서 "국제기구 설립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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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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