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망 수사발표--믿을 수 없는 경찰<사회특집>
경찰이 유병언 변사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수사결과에 대하여 DNA관련 언급 이외 하나에서 열까지 의혹만 더욱 키운 꼴이되어 정부에 대해 더욱 국민불신만 증폭되었다. 이상한 것은 경찰은 자연스럽게 유병언 사망이 “자연사”로 결론이 난 듯 발표문 하나하나에 늬앙스를 풍겼는데 이를 지켜본 범죄전문가들이나 국민들은 의혹과 당혹감을 지나 거의 분노하는 수준의 질타를 하고 있다.
특히 수사 알맹이가 빠진 것은 경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는 부분 즉, “1번 돈가방이 어디로 사라졌느냐?” 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유병언의 사망과 행적, 사망 이유만 수사하는 경찰의 한계가 있고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부분이라 다소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다른 부분, 즉 발표 여러부분에서 경찰은 유병언이 자연사했다는 방향으로 하나하나 설명했지만 하나같이 그말을 뒤집으면 반대의 경우도 성립할 수 있다는 추정과 추론에 불과했다.
특히, 금일 수사발표에서 경찰은 엄청난 실수를 했다. 그것은 지난번 채널A에 흘려 최초 공개했던 유병언 추정인의 첫CCTV동영상 이외 또다른 동영상을 오늘 발표에 공개한다고 여러 언론에 흘렸는 바, 몇몇 종편방송들도 경찰수사발표 전에 그렇게 홍보했고 많은 시청자들이 혹시 중요내용이 있는지 기대했는데, 정작 발표에서는 그부분을 “판독불가”로 쏙 빼버렸다는 점이다.
19일 TV조선에서는 경찰의 이 두 번째 5편의 동영상이 모두 가짜라는 엄청난 사실이 제보 폭로되어 시청자들과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에게 경찰수사와 발표가 짜맞추기 아니냐?는 엄청난 충격과 경찰에 대한 국민불신 부메랑만 안겨주게 되었다.
그 내용은 그 동영상들이 학구삼거리쪽 버스정류장과 슈퍼에서 찍힌 것인데 내용은 학구삼거리와 그 주변에는 CCTV가 주민들의 제보로는 아예 없다는 것이다. 있어도 동영상에 찍힌 내용인의 화면각도부터 전혀 맞지 않는 것이 밝혀졌고 그렇다면 누가 동영상 카메라를 들고 찍힌 것이 아니라 고의로 찍었다는 결론이다. 동영상의 내용인도 유병언인지 아닌지도 불명확하다.
경찰은 처음 몇몇 언론사에 19일 또다른 유병언 추정 CCTV동영상을 발표한다고 흘렸다가 정작 발표에서는 "이 사람이 유병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송치재 별장과 유병언 시신이 발견된 장소 인근의 CCTV 22개와 차량 블랙박스 11개 등을 확보해 분석해왔다.
이 중 지난 5월29일 오전 11시30분께 학구 삼거리에서 누군가 변사 현장 쪽으로 걸어가는 장면이 발견됐으나 국과수와 경찰청 등에 판독을 의뢰한 결과 "원거리에서 촬영되고 해상도가 낮아 판독이 곤란하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럼 경찰은 반드시 그 CCTV동영상을 어떻게? 누구에게? 건네받았는지를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부실수사 결과들을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것이다. CCTV가 아예 없는 곳에서 찍힌 정체불명의 CCTV동영상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동영상, 도대체 도깨비가 만들어 제보했나?
경찰은 지금 국민IQ를 원숭이 지능으로 보고 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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