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의 원로지성들 , 문창극 일병구하기 나서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
자유주의 원로 지식인들이 문창극 일병 구하기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TV조선 판’에 출연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문 총리 지명자가 반민족주의 친일 인사가 되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그렇게 비난하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 교회 강연 동영상과 칼럼 글을 자세히 읽어 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궁금하다."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문 지명자의 칼럼을 읽어봤다. 중앙일보 주필이면 언론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것 아닌가. 그리고 내가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교회 강연 동영상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강연을 대하는 태도나 눈빛, 강연 준비 자세를 봤을 때 정말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강연 내용 중에는 비기독교인이 보면 오해할 부분이 약간 있다. 하지만 강연 전체를 보고 반민족주의자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 교수는 "지금 우리나라를 보면서 한탄스러운 것은 문창극 총리 지명자가 총리가 되는 것인지 안 되는 것인지의 문제가 아니다. 총리가 되는 것은 정치인이 판단할 문제다. 인사청문회 전에 마녀사냥 식으로 사람을 반민족주의자, 그리고 아베와 같은 사람이라고 몰아붙이는 경위 자체가 오싹하다. 지식인들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 지적으로 도덕적으로 읽어보지도 않고 남의 얘기만 듣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증거 없이 몰아붙이는 건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문 지명자 강연 전문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뒤 문 지명자 사퇴를 촉구하는 새누리당 서청원, 김무성 의원을 맹비난했다. 조 대표는 "머지않아 두 의원은 발언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적어도 두 사람은 진실, 헌법, 그리고 대한민국의 편이 아니다" 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섣불리 문 총리 지명을 철회하면 대통령의 리더십에 또다른 치명타가 될 것"이라며 "국회가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도 "애국적인 보수 시민 세력은 이번 사태로 새누리당을 과감하게 버릴 필요에 직면했다"고까지 비판했으며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국무총리는 아예 종교가 없는 사람이어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는 글을 통해 신상털이식 인사검증 방식을 지적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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