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빨리 내려가라 !" ,박지지자들도 분노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번에는 김 후보자가 제자의 논문을 축약해 발표하고 연구비까지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11년 교원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다. 제자 이씨의 1년 전 석사학위 논문의 제목과 연구방법 등이 일치한다. 김 후보자 스스로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축약 정리했다" 고 명기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대학에 학술지원비를 신청해 5백만 원을 받았고, 이 축약논문을 성과로 제출한 것으로 들어났다.
<녹취> 교원대 관계자 : "(학술지원비 제도는) 학술지원금을 주고 (일정 기간의) 연구성과를 논문에 실어서 제출해 달라 이런 제도거든요." 제도의 취지상 당해년도에 연구한 새로운 성과를 내라는 것이지만 김후보자는 1년 전 논문을 요약해 지원비를 받은 것입니다. 김 후보자는 2012년에도 또 다른 제자의 논문을 축약해 발표하고 500만원의 지원비를 받았습니다.또 2004년 발표된 이 연구용역은 다섯 사람의 공동연구물이지만 김 후보자는 본인의 단독 연구로 올렸습니다. 이런 경우가 연구용역을 포함해 최소 3건 확인됐습니다.
문제가 된 김 후보자의 논문 상당수는 지난 2006년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논문 표절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연구 윤리가 강화된 뒤에 발표됐다.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된 것은 청문회 때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안은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인사문제에 치명타를 가했다. 많은 박대통령 지지자들은 문창극 발언 논란과 달리, “이 사안은 우리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고 의견들을 피력했다. “정말 대통령의 진심을 믿고 희생하며 순수하게 봉사해왔는데 인사문제를 누가 담당하는지 누가 이런 대통령의 얼굴에 먹칠하는 자를 추천했는지 강한 배신감을 느낀다. 새누리당에도 주문한다. 문제는 문창극 발언논란이 아니라 논문표절을 한 기본도 안되있는자들, 박상은 의원 같은 자들이라며 이들이야말로 적폐의 대상이다, 고생하며 밥상차려준 사람들 따로있고, 기회주의 무위도식 하려는자들 따로 있다”며 우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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