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국가를 농락하는 유씨사태, 급기야 선거판까지 불똥튀어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2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부인 강난희씨가 유병언 회장 일가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선거를 이틀 앞두고 뜨거운 난타전이 벌어졌다. 정 후보 측 이수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넷 매체 미디어펜의 보도를 인용, "박 후보는 부인과 세월호 참사 주범인 유병언 일가와의 관련성을 낱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해당 매체는 "강난희씨가 유병언 회장의 장남인 유대균씨가 운영하는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에서 열린 각종 행사에 핵심멤버로 참석했다는 전언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이 보도를 근거로 "세월호 참사의 주범이자 재산과 관련한 많은 의혹을 받고 있는 유병언 일가와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이 같이 거명되는 현 상황이 심히 우려스러워 민심을 대신 전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박 후보에게 "부인이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 멤버인지, 레스토랑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라"면서 "또 부인이 몬테크리스토 모임이 아니더라고 유대균을 만난적이 있는지, 있다면 왜 만났는지 그 경위를 속시원히 밝히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의 이같은 의혹제기에 박 후보 측은 즉각 반박하며 정 후보 측을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밝혔다.
한편, 김엄마라는 미확인 인물이 수사방해 인물로 떠오른 가운데 아직 검,경은 유병언을 체포하지 못하고 있다. 청해진해운 유병언 회장 부자를 추적하고 있는 검찰은 김진태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우수 수사 인력10명을 추가로 투입, 수색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또, 현장 추적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과의 정보 공유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는데 현재 이른바 유병언 추적조가 모두 80명으로 구성이 됐다. 검찰은 지난 주말 그리고 오늘도 역시 순천 지역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을 하고 있으며 아직은 유회장이 순천지역을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판단근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있다.
하지만 유 회장이 순천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순천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순천 그리고 인근 지역에 대한 수색 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계속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구원파 전남 지역 일대에 있는 신도들에 대해서 신도명단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을 하고있고 특히 강경파로 분류되는 신도들, 다시 말해서 유병언 회장의 도피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신도들을 선별해서 집중적으로 자택에 대한 수색과 추적작업을 계속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수사를 지켜보는 수사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초기, 법리상으로 유병언과 구원파를 분리해 수사한 검찰의 안이한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미 이 사건은 검찰의 뒷북치기허탕을 보면 검,경에 유씨의 프락치가 존재할 수도 있으며 유병언과 그를 비호하려는 구원파 강경파들이 한 통속이라는 사실을 직시했어야 했고 그동안의 사태전개를 볼 때, 엄청난 사회, 정치적 게이트로 비화될 조짐을 안고 있으며 정,관계를 비롯한 사회각계의 유병언 장학생들, 비호세력들과 일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실상 지금까지의 상황으로도 검경의 유씨일가 검거를 방해한 세력들이 모두 구원파 신도들이었다. 지금 그들은 국가와 국민들을 농락하고 있고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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