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남재준 국정원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경질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근혜 대통령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국가안보의 두 축인 국정원장과 안보실장의 동시 교체는 청와대가 현 시국을 얼마나 급박하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김 실장의 경우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이 국정운영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남 원장의 경질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사를 과감하게 정리, 쇄신의 강도와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의도로 이해할 수 있다.
남재준 국정원장
박 대통령을 보좌하는 상징적 인물로 김기춘 비서실장과 남재준 국정원장을 꼽는 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국정원의 잇따른 실기도 남 원장 교체 배경으로 볼 수 있다. 국정원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아들 논란 개입 등 다양한 정치 현안에 끼어들면서 국정원의 임무 범위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사건의 경우 남 원장의 직접적인 개입 여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정보기관의 신뢰성과 대공수사에 큰 흠집이 난 만큼 남 원장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는 의견이 지속돼 왔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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