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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원 총리 청사로 출근
-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중앙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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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일정 자제하고 집무실 머물며 업무…기념식 등 행사참석 취소
세월호 수습 지휘는 계속…진도 현장은 홍윤식 국무1차장이 상주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하면서도 세월호 참사 수습 후 수리 방침을 밝힘에 따라 '시한부 총리' 신세가 된 정 총리는 앞으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최소한의 일정만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사의표명후 맞은 첫날인 28일 정부서울청사에 평소처럼 오전 8시 20분께 출근, 간부들과 티타임을 하고 세종청사 간부들과의 영상 회의를 주재했다.
티타임에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이호영 비서실장 등과 간단히 일정 및 업무 조율을 한 정 총리는 간부회의에서 국조실 업무와 세월호 사고수습 현황 등을 보고받으며 업무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전일 사퇴의사를 밝힌 직후 "(사표수리 전까지) 전면에 나서기는 좀 그렇겠지만 지혜를 모으고 지원하는 역할은 충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표수리 전까지 국무회의, 국가정책조정회의 등 최소한의 법적 임무를 중심으로 조용히 맡은 책임을 이어가겠지만 내각 통할권자로서 전면적인 지휘권 행사는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분간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와 화요일 국무회의, 목요일 국가정책조정회의 정도에만 참석하겠다는 것이다.
정 총리는 이에 따라 각종 기념식, 개소식 등의 행사 참석을 취소·반려할 계획이며, 경우에 따라 각종 위원회도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대신 주재하도록 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미 이번 주 목요일(5월1일) 예정됐던 부산시민공원 개장식 참석 일정을 취소했고, 수요일(4월30일) 총영사 오찬 간담회나 금요일(5월2일) 사회보장위원회 주재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월호 참사 수습과 관련해 정 총리는 집무실에 머물며 전남 진도 현장에 내려가 있는 홍윤식 국무1차장을 통해 현장 상황을 챙길 방침이다.
또 집무실에서 수시로 사고수습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시를 하며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8 10: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