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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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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SA, 올해 84% 증가 전망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올해 5인치대 스마트폰이 지난해보다 84%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스마트폰을 화면 크기와 하드웨어 사양 등에 따라 ▲ 4인치 미만의 '표준 스마트폰' ▲ 4∼4.99인치의 '슈퍼폰' ▲ 5∼5.99인치의 '표준 패블릿' ▲ 6∼6.99인치의 '슈퍼패블릿' 등 4가지로 나눠 판매량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집계 결과, 지난해 가장 많은 판매고를 보인 것은 4인치대 슈퍼폰으로 4억1천950만대를 기록했고 이어 표준 스마트폰(4억1천800만대), 표준 패블릿, 슈퍼 패블릿(740만대) 순이었다.
그러나 올해 예상 성장률로 비교하면 5인치대 표준 패블릿이 84%로 가장 높았고 슈퍼 패블릿(74%), 슈퍼폰(28%)이 뒤를 이었다. 표준 스마트폰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8%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억4천510만대 팔린 5∼5.99인치 화면 크기의 표준 패블릿(Phablet, 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합성어)의 올해 판매량은 2억6천630만대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중 14.7%를 차지하는 데 그쳤던 표준 패블릿은 올해 전체 스마트폰의 22.2%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표준 패블릿의 점유율은 앞으로 계속 늘어 6년 뒤인 2020년에는 전체의 31.8%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42.4%였던 슈퍼폰의 점유율도 점차 늘어나 2020년에는 57.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표준 스마트폰은 현재 42.2%에서 점차 큰 폭으로 줄어들어 2020년에는 7.1%까지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슈퍼 패블릿은 현재 0.8%에서 매년 조금씩 늘어나겠지만 2020년에도 점유율이 3.7%에 불과할 것이라고 SA는 내다봤다.
실제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5와 G프로2가 5인치대로 출시됐고, LG[003550] G3도 5인치대를 채택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줄곧 3.5∼4인치 화면을 고집해온 애플도 올 가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6는 5인치 이상 화면을 장착할 것이 유력하다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2 06: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