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1일부터 4일간 질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정가는 물론 국민들에게 조차 초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부터 시작된 당원 투표가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1,2위를 경쟁하는 후보측에서는 각각 당원 표심이 자기네 쪽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어 놓으면서 국민의힘은 지금 격렬한 경쟁의 극을 맞고 있다.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사이의 초 대결로 보이는 이 경선 투표는 1일부터 2일간 실시되고, 3일부터는 2일간 당원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무선전화 면접)가 실시되는데 이 4일간의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하여 50% 대 50%으로 평점을 내어 오는 5일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그간 주지하다싶이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내며 올해 상반기에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의 문제 등으로 깊은 갈등 속에서 퇴임했고, 이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대선주자 1위로 부각하며 정치계에 입문하자마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 경선에 뛰어든 후보이다.
홍준표 후보는 역시 법조계 출신이면서 정당, 지자체, 대선 경선 후보 등 정치, 행정계에서 오랜 시간을 경험과 실패를 닦은 경륜을 지닌 정치인이다.
어쩌면 ‘순수와 노련’으로 대비되는 이 두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어떤 결론을 얻을지는 아직 초빅뱅의 대결이라 예측하기 어렵다.
이날 시작된 당원 투표는 국민의힘 발표 집계로는 오후 5시 마감에 43.82%이다.
전체 선거인단 56만9059명 중 24만9637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여론조사는 타 여러 기관의 조사결과를 볼 때에 어느 정도 나타난 것으로 대충 가늠할 수 있다고 하나 총 당원 57만여 명중 올해 9월부터의 신규당원이 19만여 명인 국민의 힘 당원 투표는 그 흐름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아직 결론을 낼 수가 없기에 다만 이 역대급의 투표 참여는 이번 대선 후보의 중요성을 당원들이 인지하여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후보 측은 “책임당원 첫날 투표 열기는 민주당이 원하는 후보는 안 된다는 것으로, 윤 후보 압승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당심은 곧 민심”이라는 표현으로 압승을 주장했다
그러나 홍 후보 측은 “신규 당원 중 절반이 20~40세대로 신규 당원들은 홍 의원 지지세가 강할 것”이라며 “민심은 당심이 될 것”으로 주장했다.
실제로 각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근간 윤 후보의 실언이 문제되면서 홍 후보의 지지도가 오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한편 여권의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근간 문 대통령과의 면담과 민주당 내 원팀 구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민재난지원금 추가’ 등 새로운 공약을 추진하면서 매진하고 있다.
결국 국민의힘으로서는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한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하며, 정권 교체의 꿈을 이룰 강력한 후보를 뽑아야 하는 강박감을 안고 지금 대선 경선 후보 선출 막바지 고지에서 긴장하고 있다.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