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 전망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날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가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중·일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AMRO, 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역내 경제 동향 및 정책방향,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위기대응태세 강화, 2022~2026 AMRO 중장기 업무 계획 등 역내 금융협력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역내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코로나19가 팬데믹에서 주기적 감염병인 ‘엔데믹’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위기극복 시까지 완화적 거시정책, 피해계층에 대한 집중지원 및 그린·디지털 경제 등 구조적 전환 대비를 제안했다.
AMRO는 최근 올해 역내 성장전망 하향 조정 관련해 델타변이 확산과 공급망 차질, 국가간 불균등한 회복속도 등을 주요 하방위험요인으로 언급했다.
이날 화상으로 참석한 IMF(이창용 아태국장)는 “아시아 지역은 인플레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여타 하방위험이 상존하며, 성장세 회복을 위해서는 역내 빠른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MF와 AMRO는 코로나19가 대유행병인 팬데믹에서 주기적 감염병인 엔데믹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위기극복 시까지 완화적 거시정책, 피해계층에 대한 집중지원 및 그린·디지털 경제 등 구조적 전환 대비를 제안했다.
회원국들은 역내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어 내년 역내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코로나 이후 경제구조 전환 대응에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공동의장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당면한 리스크 요인 및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 공급망 회복력 강화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 대비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의 지속과 그 이후의 질서 있는 정상화를 제안했다.
윤 차관보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자 협력채널을 기반으로 역내 공급망의 약한 고리를 찾아 보강하고 자유로운 재화 및 인적 이동을 촉진함으로써 역내 공급망 전체의 회복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역내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 과정에서의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리보(LIBOR) 대체금리 선정, 역내통화 공여절차 마련 등 주요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구체적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했다.
AMRO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기구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 회원국 경제에 대한 분석·정책권고 등 AMRO 업무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AMRO 조직 확대, 역내 지식허브로서의 AMRO 역할 강화에 중점을 둔 내년 예산안 및 2022~2026년 중기업무계획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아세안+3 미래 과제 논의를 위해 올 하반기 4개 작업반이 논의를 시작했으며, 한국은 핀테크 작업반을 주도해 내년까지 역내 오픈뱅킹 시스템 도입 지원, 핀테크 규제 가이드라인 마련 등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