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서막
국민의힘이 당권에 도전하는 인물들의 경쟁으로 한동안 당 내외가 부산하다.
이번 당 대표 경선은 내년 치러질 대선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점임을 감안할 때에 출마 주자들 간의 뜨거운 경쟁과 함께 국민의 관심이 깊은 경선일 수 밖에 없다.
특히 당 쇄신과 진보적 보수를 다 해결하면서 수구적 각 계파를 힘을 모으며 내년 대권을 잡아야 하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이번 경선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 역량이 당의 앞날을 가늠할 중요한 것이기에 각 주자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관심을 끄는 것은 초선 의원들과 젊은 당원의 당 대표 도전이다.
20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홍보하며 대중교통으로 전국을 다니며 유세를 할 것으로 알려졌고, 초선 김웅 의원은 캠핑카를 선거 사무실로 사용하며 전국을 돌면서 당원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전략이며, 초선 김은혜 의원도 언론 플레이를 통해 벌써부터 경쟁 행보를 시작했다.
그리고 4선이며 당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의원이 20일 당권 도전에 공식 출사표를 내며, 전날 석가탄신일에 대구 동화사에서 지역 인사들과 환담하면서 당심 공략에 나섰다.
또 5선의 중진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어제(19일)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절반을 청년과 호남에 할당하겠다" “청년사무총장, 청년대변인 등 임명직 당직에 2030세대를 인선하겠다”는 등 '청년과 호남' 강조를 통해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또 5선 조경태 의원은 대구·경북(TK) 당심을 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경북 영천, 청도 등에서 뛸 예정이며, 4선 홍문표 의원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당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는 22일 후보 등록을 하게 되며 본격적으로 당권에 도전하게 된다.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