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직은 1만2천654명…1964년 이후 최대 규모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올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작년보다 1천556명 많은 1만3천701명의 지방공무원을 새로 뽑는다.
이 중에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시간선택제 공무원 684명이 포함된다.
안전행정부는 12일 이런 내용의 '2014년 지방자치단체 신규 공개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전체 채용 인원은 작년 1만2천145명보다 13%인 1천556명 늘었다.
안행부 관계자는 "경력단절 여성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3월 사회복지직을 필두로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처음으로 채용한다"며 "지방세의 독립세 전환 관련 업무를 담당할 일반직과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직 인력도 충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직종별로는 일반직 1만2천654명, 소방직 993명, 기능직 109명, 별정직 2명, 임기제 52명이다.
일반직은 작년 9천873명에 비해 2천781명(28%) 늘었다. 이는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을 분리해 뽑기 시작한 지난 1964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일반직 직급별로는 8·9급 1만1천938명, 7급 367명, 연구·지도직 349명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천123명으로 가장 많다. 경기 1천731명, 경북 1천158명, 전남 1천151명, 부산 805명, 충남 784명 순이다.
올해 처음 뽑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채용규모는 7급 2명, 8·9급 682명 등 모두 684명으로 응시자격, 시험과목, 정년은 일반직공무원과 같다. 다만, 근무는 오전 또는 오후로 정해 하루 4시간, 주 20시간 근무하며, 보수는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한다.
직종별로는 일반행정이 392명으로 가장 많고 사회복지직(106명), 사서(56명), 간호(28명), 운전(24명) 순이다.
공채 일정은 다음 달까지 지자체별로 공고하며 서울시를 제외하고 안행부에 시험 출제를 위탁하는 16개 시·도 9급 공채시험은 6월 21일, 7급 공채시험은 10월 11일 치러진다. 서울시는 7·9급 공채시험을 모두 6월 28일 치를 예정이다.
올해 가장 먼저 치러지는 오는 3월 22일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는 전일제 공무원 1천764명, 시간선택제 공무원 106명 등 모두 1천870명을 뽑는다.
고졸자의 공직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시행하는 기술계고 졸업자 경력경쟁임용시험에선 작년 165명보다 90명 많은 255명을 뽑는다. 고교 학과성적 상위 50% 이내의 졸업(예정)자 중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 선발대상이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 시험을 대상으로 작년보다 210명 많은 679명을 선발하며,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시험을 대상으로 작년보다 125명 많은 467명, 북한이탈주민은 5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올해 시험부터 임용포기자가 발생하면 추가합격자 결정이 가능해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12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