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북핵위협'에 놀아난 대한민국을 돌아보면,,,

posted Sep 08,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북핵위협'에 놀아난 대한민국을 돌아보면,,,

 

1991년 이전, 한국에는 핵(미군 전술핵)이 있었고 북한은 핵이 없었다. 그런데 한국에 핵이 없고 북에 핵이 있는 것으로 뒤바뀌었다. 국제정치 역사에 이런 역전은 없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노태우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하는 시기 '주한 미군 핵 연내 철수'문제가 불거졌다. 국내 핵무기를 전면 제거하고 앞으로 핵을 보유·제조·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비핵의 문을 남()이 먼저 열어 북한 핵 포기를 압박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정말 황당한 오판이 되었다.


ejbs.jpg

 

이어 노 대통령의 '남한 내 핵 부재' 선언이 이어졌다. 미군 전술핵이 다 철수했다는 뜻이다. 19921'남북 비핵 선언 완전 타결', 남북 모두가 핵무기 시험, 생산, 접수, 보유, 저장, 배비, 사용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북은 국제원자력기구의 핵 사찰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그날 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우리의 자주적인 노력으로 핵의 공포가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려는 꿈에 큰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북이 핵무기 제조 시설을 갖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정녕 반가운 일'이라고도 했다.

 

모든 것은 북의 완전한 기만 사기극이었다. 대한민국은 6,25 동란 이후에도 북에 속고 속고 계속 속는다. 차라리 알면서 속아주면 좋겠는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속을 때 마다 모르고 속는 것 같다. 진정한 애국의 정치가가 아닌 우리 정치꾼들의 현 주소다.  남북 비핵화 선언에 합의한 그날도 북은 영변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있었다. 김일성은 미군 전술핵이 철수한 것을 확인한 뒤 정원식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핵이 없다. 주한 미군 철수하라"고 했다. '핵 사찰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엔 답을 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바보 드라마와 북핵 악몽의 동시 개막이었다. 북핵 사태의 과정은 역대 한국 대통령들의 북에 대한 무지와 환상이 나라의 안보를 붕괴로 몰고 간 철저한 국가 실패의 역사였다.

 

노태우를 이어받은 김영삼 대통령은 북이 핵폭탄을 만들고 있는데도 취임사에서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 없다'고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우리에게도 새날이 밝아왔다. 분단과 적대에 종지부를 찍고 새 전기를 여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했다. '북은 핵을 개발한 적도 없고 능력도 없다. 내가 책임진다'는 그의 언급이 보도되기도 했다.

 

급기야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핵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했다. 그는 2006년에 '북에 많은 양보를 할 것' '북핵 문제는 잘 관리해 나갈 수 있다' '북한 핵실험의 아무런 징후가 없다'고 했다. 그 직후에 북한은 첫 핵실험을 했다. 그러자 노 대통령은 '북에 핵무기가 있어도 한국이 우월적 군사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대통령이라면 있을 수 없는 정말 비대칭전력에 무지한 4차원적인 주장도 했다. 그 시절 외교장관은 북이 미사일 시험용으로 쏜 장거리 로켓을 '인공위성용'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바보 드라마가 이어지는 동안 일본은 전혀 다르게 움직였다. 1993년 북이 NPT (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하자 즉시 미사일 방어망 구축 검토에 들어갔다. 98년 북이 대포동미사일을 쏘자 방어 체계 구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2003년 각의 결정이 이뤄지고 2006년 북이 첫 핵실험을 하자 최고 성능의 SM-3PAC-3 요격미사일을 도입 배치했다. 2018년엔 13년간 연구해온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을 배치했다. 요격 범위가 사드의 10배지만 가격은 더 싸다. 그래도 사드까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SM-3 미사일을 운용하는 이지스함도 2척 더 도입했다.

 

일본이 SM-3PAC-3을 도입할 때 대한민국은 '미국 미사일 방어망에 안 들어간다'며 미사일 요격 능력이 아예 없거나 훨씬 떨어지는 SM-2PAC-2 미사일을 도입했다. 그러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뒤늦게 PAC-2를 개량한다고 국민 세금 1조원 이상을 날렸다. 개량해봤자 능력은 제한된다. 북핵 개발이 문제 된 것이 26년 전인데 이제야 미사일 방어망을 만든다고 한다. 그 귀한 시간, 그 많은 돈을 바보짓에 다 날렸다. 그러고도 책임을 통감한 대통령 한 명 없다. 이것이 정말 제대로 된 나라인가?


<편집국 수첩>

 

트럼프, "대북 군사행동은 분명한 옵션,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현지시간) 북한 핵·미사일 해법과 관련해 "군사행동은 분명한 옵션이지만 사용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셰이크 사바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hjty.jpg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냐"고 자문한 뒤 "불가피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적인 루트로 가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만약 북한에 그것을 사용하게 된다면 그날은 북한에 아주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닷컴 국방안보, 국제팀

 



  1. 반려인구 천만 시대, 개에 대한 무지(無知)로 비롯되는 사고들

    반려인구 천만 시대, 개에 대한 무지(無知)로 비롯되는 사고들 반려인구 천만시대, 그러나 많은 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를 아직 반려문화 선진국으로 보지 않고 있다. 단순히 ‘애완견’이 아니라 ‘반려견’이라 함은 그 반려대상에 대하여 생명은 물론, 가족으로...
    Date2017.09.10
    Read More
  2. 우리국민 60%, “우리도 핵무장 하자”

    우리국민 60%, “우리도 핵무장 하자” 우리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북핵 도발 이후 국가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핵무장론’에 대해선 10명 중 6명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실...
    Date2017.09.08
    Read More
  3. '북핵위협'에 놀아난 대한민국을 돌아보면,,,

    '북핵위협'에 놀아난 대한민국을 돌아보면,,, 1991년 이전, 한국에는 핵(미군 전술핵)이 있었고 북한은 핵이 없었다. 그런데 한국에 핵이 없고 북에 핵이 있는 것으로 뒤바뀌었다. 국제정치 역사에 이런 역전은 없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노태...
    Date2017.09.08
    Read More
  4. 한·일 정상, "대화보다 최대한 제재·압박 강화“

    한·일 정상, "대화보다 최대한 제재·압박 강화“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수상과 7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수상은 이날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이...
    Date2017.09.07
    Read More
  5. 사드(THAAD) 4기 마침내 성주기지에 배치

    사드(THAAD) 4기 마침내 성주기지에 배치 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가 마침내 성주기지에 진입했다. 이날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배치를 앞두고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출발한 사드 장비 차량 10여 대가 오전 8시 20분쯤 성주군 초전면...
    Date2017.09.07
    Read More
  6. 문 대통령 '채찍', 푸틴 '협상', 한러 정상 대북입장차 분명

    문 대통령 '채찍', 푸틴 '협상', 한러 정상 대북입장차 분명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6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마주 앉았다. 그러나 두 정상이 동북아 안보의 최대 이슈인 북핵 문제를 놓고 내린 '처방'은 확연히 달랐다. 두 정...
    Date2017.09.06
    Read More
  7. 문 대통령, 러시아 순방, 푸틴과 정상회담

    문 대통령, 러시아 순방, 푸틴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안착, 1박 2일간의 방러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3시간여를 비행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박노벽 주 러시아 대사와 이석배 ...
    Date2017.09.06
    Read More
  8. 문 대통령 대북기조-‘대화’ 사라지고 ‘압박’으로

    문 대통령 대북기조-‘대화’ 사라지고 ‘압박’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기조가 '대화'에서 '제재와 압박'으로 옮겨간 것 같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속에서도 '투트랙 방침'을 고수하는 한편, 그 가운데서도 대화에 방점을 두는 모습...
    Date2017.09.06
    Read More
  9. 옥씨, “이혜훈 대표 가족 먹을 김치도 담가줬다”

    옥씨, “이혜훈 대표 가족 먹을 김치도 담가줬다” 점입가경이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에게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사업가 옥 씨는 이 대표 가족이 먹을 김치까지 담가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사업가 옥 씨는...
    Date2017.09.05
    Read More
  10. 열받은 한,미,일 그리고 한반도

    열받은 한,미,일 그리고 한반도 문 대통령, 아베와 통화, "지금까지와 다른 차원의 北절감할 실질적 조치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국제사회와 협력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응...
    Date2017.09.0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59 160 161 162 163 ... 542 Next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