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문재인 대통령,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 발표

posted Aug 09,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문재인 대통령,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 발표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미용·성형을 제외한 모든 의료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을 직접 발표하면서 "아픈 데도 돈이 없어서 치료를 제대로 못 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아픈 것도 서러운데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것은 피눈물이 나는 일"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는 건강보험 하나로 큰 걱정 없이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이는 국민의 존엄과 건강권을 지키고 국가공동체의 안정을 뒷받침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료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비급여 문제를 우선 해결하겠다""미용·성형과 같이 명백하게 보험대상에서 제외할 것 이외에는 모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환자의 부담이 큰 선택진료·상급병실·간병 등 3대 비급여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겠다""대학병원 특진을 없애고, 상급병실료도 2인실까지 보험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jsvx.jpg

 

"환자와 보호자 모두를 힘들게 하는 간병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겠다""간병이 필요한 모든 환자의 간병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간병이 필요한 환자는 약 200만 명에 달하는데 그중 75%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가족이 직접 간병하거나 간병인을 고용해야 한다""간병이 환자 가족의 생계와 삶까지 파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액 의료비 부담에 대해서는 "의료비로 연간 500만 원 이상을 지출하는 국민이 46만 명에 달한다""의료비 때문에 가정이 파탄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비 중 건보가 부담하는 보장률은 60% 수준으로 OECD 평균인 80%에 한참 못 미치고, 국민의 의료비 본인 부담률은 OECD 평균의 두 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액 의료비 때문에 가계가 파탄 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내년부터 연간 본인 부담 상한액을 대폭 낮춰 본인 부담 상한제 인하의 혜택을 받는 환자를 현재 70만 명에서 2022190만 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하위 30% 저소득층의 연간 본인 부담 상한액을 100만 원 이하로 낮추고, 비급여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실질적인 의료비 100만 원 상한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르신과 어린이처럼 질병에 취약한 계층의 혜택을 더 강화해 15세 이하 어린이 입원진료비의 본인 부담률을 현행 20%에서 5%로 낮추고, 중증 치매 환자의 본인 부담률을 10%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절박한 상황에 부닥친 환자를 한 명도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의료 안전망을 촘촘하게 짜겠다""4대 중증질환에 한정됐던 의료비 지원제도를 모든 중증질환으로 확대하고, 소득 하위 50% 환자는 최대 2천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심사제도를 신설해, 한 분 한 분 꼼꼼하게 지원하겠다""대학병원과 국공립병원의 사회복지팀을 확충해서 도움이 필요한 중증환자를 먼저 찾고, 퇴원 후에도 지역 복지시설과 연계해 끝까지 세심하게 돌보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22년까지 이런 계획을 차질없이 시행하면, 160일을 입원 치료받았을 때 1600만 원을 내야 했던 중증 치매 환자는 150만 원만 내면 충분하게 되고, 어린이 폐렴 환자가 10일 동안 입원했을 때 내야 하는 병원비도 1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는 전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평균 18% 감소하고, 저소득층은 46%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민간의료보험료 지출 경감으로 가계 가처분 소득이 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원 마련 대책에 대해서는 "5년간 306천억 원이 필요하다""그동안 쌓인 건강보험 누적흑자 21조 원 중 절반가량을 활용하고 나머지 부족 부분은 국가가 재정을 통해 감당하겠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대신 건강보험료가 인상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앞으로 10년 동안의 보험료 인상이 지난 10년간의 평균보다 높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세금과 보험료가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지출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에 대해서는 "비보험 진료에 의존하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정한 보험수가를 보장하겠다""의료계와 환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의료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하반기부터 바로 시작해서 2022년까지 모든 국민이 의료비 걱정에서 자유로운 나라, 어떤 질병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아픈데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 의료비 부담으로 가계가 파탄 나는 나라, 환자가 생기면 가족 전체가 함께 고통받는 나라, 이건 나라다운 나라가 아니다"라며 "나와 내 가족의 삶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이 아플 때 같이 아파하고, 국민이 웃을 때 비로소 웃는 국민의 나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굳건히 나가겠다. 아픔은 덜고 희망은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닷컴 편집국

 

 



  1. 김부겸 행안부 장관, '경찰 수뇌부 갈등' 대국민 사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 '경찰 수뇌부 갈등' 대국민 사과 최근 불거진 경찰 수뇌부 갈등 사건으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 장관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경찰 수뇌부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Date2017.08.14
    Read More
  2. 박기영, 여론에 굴복, 임명 나흘만에 자진사퇴

    박기영, 여론에 굴복, 임명 나흘만에 자진사퇴 과학기술계와 국민여론, 정치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온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11일 자진 사퇴했다. 박 본부장의 사퇴는 문재인 정부가 정식으로 임명한 주요 고위 인사 ...
    Date2017.08.11
    Read More
  3. 긴장감 높아가는 한반도

    긴장감 높아가는 한반도 트럼프, 북한에 “군사옵션 준비 완료됐다. 현명치 못한 행동 하지마라“ 강력경고 북미관계와 한반도의 안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북한이 현명하지 못하게 행동한다면 이제 군사적 해결책(milita...
    Date2017.08.11
    Read More
  4. 청와대 NSC, "북한에 필요한 모든 조치 강구-한반도 긴장고조 중단해야"

    청와대 NSC, "북한에 필요한 모든 조치 강구-한반도 긴장고조 중단해야"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0일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NSC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동안 정의용 안보실장 주...
    Date2017.08.10
    Read More
  5. 군 검찰, 박찬주 대장 공관 등 압수수색 실시

    군 검찰, 박찬주 대장 공관 등 압수수색 실시 군 검찰은 9일 박찬주 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군 검찰은 제2작전사령부 공관과 집무실, 비서실, 박 전 사령관의 이전 거주지인 경기도 용인 자택과 현 거주지인 계룡대 인근 자택, 7...
    Date2017.08.09
    Read More
  6. 문재인 대통령,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 발표

    문재인 대통령,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 발표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미용·성형을 제외한 모든 의료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건강보험 보장 강화 ...
    Date2017.08.09
    Read More
  7. 8월 한반도 위기 고조.-북한 VS 미국, 서로 ‘전쟁’ ‘불바다’ 위협, 경고

    8월 한반도 위기 고조.-북한 VS 미국, 서로 ‘전쟁’ ‘불바다’ 위협, 경고 트럼프, 북한에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경고 한반도에 위기감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서로를 향해 '전쟁' '불바다'라는 단어를 거침없이 ...
    Date2017.08.09
    Read More
  8. 특검, ‘삼성 이재용 부회장’ 징역 12년 구형

    특검, ‘삼성 이재용 부회장’ 징역 12년 구형 법정에서 7일 박영수 특별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하면서 이 부회장은 중형에 처해지거나 무죄에 가까운 형을 받는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이 받는 혐의들의 기...
    Date2017.08.07
    Read More
  9.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美대통령과 ‘북한 ICBM 긴밀공조’ 전화 통화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美대통령과 ‘북한 ICBM 긴밀공조’ 전화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려 56분간 전화통화를 가지고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
    Date2017.08.07
    Read More
  10.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한밤중 원룸소란, 여인은 “남편이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한밤중 원룸소란, 여인은 “남편이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지난 5일 새벽 2시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한 원룸에서 소동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으...
    Date2017.08.0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1 162 163 164 165 ... 540 Next
/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