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정권막후 실세, 문화계 인물 등장하며 확산

posted Oct 04,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정권막후 실세, 문화계 인물 등장하며 확산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의혹은 정권의 막후 실세와 재계, 문화계 인물들이 등장하며 확산되고 있다. 허위서류를 통한 설립 허가, 단기간에 대기업들한테서 770억원대의 모금 성공 등 재단 설립에 대한 의문점들은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면면과 함께 정권실세의 입김으로 재단이 설립된 정황을 암시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인물은 역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였던 고 최태민(1912~1994) 목사의 다섯째 딸인 그는 2014년 말 이른바 국정개입 문건 사태의 주인공이었던 정윤회(61)씨의 전 부인이다.

 

당초에는 정씨가 현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됐지만, 검찰 수사에서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나면서 사실 박 대통령과 절친한 것은 최씨이고, 정씨는 그의 남편이라는 점 때문에 과대포장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진정한 비선실세는 다름아닌 최씨라는 말이었다. 실제로 미르K스포츠의 재단 설립운영 과정을 들여다 보면 최씨가 개입한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oklg.jpg

 

올해 2K스포츠의 2대 이사장에 오른 정동춘(55)씨는 최씨가 5년간 단골로 드나들었던 서울 신사동 소재 운동기능회복센터(CRC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을 지낸 인물로 알려졌다. 체육계에서 명망이 높았던 인사는 아니어서, 최씨가 재단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체육계 일각에서 전해졌다. 올해 1월 재단 설립과 함께 초대 이사장에 오른 정동구(74)씨는 한 달 만에 사임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정씨와 함께 센터를 운영했던 이모씨는 “(정씨 선임 전에) 최씨로부터 이사장직을 제안받았지만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다고 언론에 밝혔고, “작년 가을쯤 이씨가 재단 설립에 필요하다며 몇몇 요청을 해 왔다는 이씨 지인의 증언도 있다. 최씨가 재단 창립 이전인 지난해 9~10월쯤부터 이미 K스포츠의 밑그림을 그리면서 사실상 몸통역할을 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씨는 또 미르재단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복 디자이너인 김영석씨가 미르 이사에 선임된 게 대표적이다. 김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 때 입은 340만원짜리 한복을 만들었는데,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씨가 한복 주문을 했고, 이를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미르 기획자로 지목된 인사는 차은택(47)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이다. 그는 광고감독 출신으로 최씨와 각별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8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그가 기획한 행사마다 박 대통령이 참석한 데다, 작년 1월에는 1급 고위공무원인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에 발탁돼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렸다. 미르 재단 창립 때 선임된 이사진 7명 중 김형수 초대 이사장을 포함한 3명이 차씨와 개인적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다.

 

기업들에서 자금을 끌어 모은 역할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한 것으로 지목된다. 재단 설립 때 안 수석은 재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다. 그는 전경련이 알아서 모금한 것이라고 자신의 개입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청와대와 대기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실무적인 모금 창구를 담당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이들에 맞서다 내쳐진 인물로 등장한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기밀 누설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 전 특별감찰관이 지난 7월 미르와 K스포츠의 모금과 관련해 안 수석에 대한 내사를 벌이다 괘씸죄에 걸렸다는 설이 불거져 나왔다. 청와대는 그가 829일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지 않다가 미르K스포츠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자 지난달 23일 갑자기 수리했다.


국민의당 "-이란 공동사업, 미르재단에 특혜"

 

한편, 국민의당은 미르재단이 한국과 이란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사업과 관련해 파격적인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과 최경환 의원은 4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미르재단이 한국과 이란 문화교류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데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두 의원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시 체결된 '문화상업시설건설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문제 삼았다. 이 양해각서 핵심은 'K타워프로젝트', 이란 테헤란에 'K타워'를 세우고 서울에는 'I타워'를 건설해 양국 문화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내용이다.

 

양해각서 체결 주체는 한국 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포스코건설, 이란 측은 이란교원기금이다. 두 의원은 "K타워프로젝트는 한-이란 공동성명에서 언급될 정도로 주요 사안이었고, LH도 국무회의에 '대통령 관심사로서 적극적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해당 양해각서 제2조 협력분야 1항은 '16개 대기업이 설립한 미르재단이 한류교류증진사업의 주체가 될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 윤 의원과 최 의원은 "양국 공공기관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사업 실적이 미미한 민간 재단이 사업 주체로 명시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또 "문화예술진흥법상 '전문예술법인'도 아닌 미르재단이 공모 절차도 없이 사업 주체로 적시된 배경에 특정 집단 압력이 있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문화가 전문 분야도 아닌 LH가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재단 미르재단을 발굴해 사업 주체로 선정한 배경에도 두 의원은 의문을 제기했다. 두 의원은 "LH는 미르재단을 사업 주체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누구와 협의했는지 등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제기한 의혹은 다분히 감정적 자의적 의혹제기로 청와대로써는 얼마든지 합법적이기에 특별히 의혹이라고 볼만한 사안이 아닌 것이란 지적이 많다


스포츠닷컴 편집국



  1. 북한권부, 잇단 탈북, 숙청에 심상치 않아

    북한권부, 잇단 탈북, 숙청에 심상치 않아 북한 보위부 국장 탈북 북한권부가 심상치 않다. 북한 '김정은 체제' 보위를 위해 주민 동향감시와 '반혁명분자' 색출 임무를 담당하는 북한의 핵심 권력기관 국가안전보위부(성)의 국장급 A씨가 탈북해 지난해 국내...
    Date2016.10.12
    Read More
  2.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차은택, 조윤선 고발당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차은택, 조윤선 고발당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또 차은택 광고감독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추가로 고발당했다. 서울중앙지검 ...
    Date2016.10.11
    Read More
  3. 박대통령,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 통일의 시험장“

    박대통령,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 통일의 시험장“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며 통일의 시험장"이라며 "이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은 그 개인과 가족의 행복을 실현시키는 의미와 더불어 폭정에 신음하는 많은 북한 주...
    Date2016.10.11
    Read More
  4. 한국 대표 브랜드 ‘삼성전자’, ‘현대차’의 치욕적 굴욕

    한국 대표 브랜드 ‘삼성전자’, ‘현대차’의 치욕적 굴욕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도대체 왜 이러나?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장주들이 위기에 휩싸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에 판매를 중단하며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도 파업과 원화 ...
    Date2016.10.11
    Read More
  5. “청교도 나라 미국, ‘트럼프’로 인해 고개를 들지 못한다”

    “청교도 나라 미국, ‘트럼프’로 인해 고개를 들지 못한다” 청교도들의 나라 미국, 지금 미국국민들은 트럼프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Date2016.10.10
    Read More
  6. ‘미르재단 강제모금’ 경총 회장도 격분

    ‘미르재단 강제모금’ 경총 회장도 격분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동원해 대기업에 미르재단 설립 기금을 강제 모금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기가 막힌 일...
    Date2016.10.10
    Read More
  7. 10일 북 당창건일, 한반도 긴장고조

    10일 북 당창건일, 한반도 긴장고조 10일 북 당창건일, 오전 북한도발 고비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일)을 맞이하면서 도발에 대비한 한미전력이 한반도에 전진배치됐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10일부터 15일까...
    Date2016.10.10
    Read More
  8. 탈북 엘리트, 남한내 탈북자들 연대, 미국에 망명정부 수립계획

    탈북 엘리트, 남한내 탈북자들 연대, 미국에 망명정부 수립계획 해외 거주 탈북 엘리트들과 한국 주요 탈북자 단체장들이 연대해 ‘북한 망명정부’를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동아일보는 탈북자들이 내년 초 미국 워싱턴에 ‘북조선자유민주망명정부...
    Date2016.10.07
    Read More
  9. 태풍 ‘차바’, 부산, 울산, 경남지역 쑥대밭

    태풍 ‘차바’, 부산, 울산, 경남지역 쑥대밭 부산지역 3명 사망, 피해속출 태풍 '차바'의 피해가 부산과 영남지방을 휩쓸어 피해가 크다. 차바의 영향으로 5일 부산에서 3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다쳤다. 또 시내 곳곳에서 침수와 함께 강풍에 따른 붕괴사고가 ...
    Date2016.10.05
    Read More
  10.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정권막후 실세, 문화계 인물 등장하며 확산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정권막후 실세, 문화계 인물 등장하며 확산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의혹은 정권의 막후 실세와 재계, 문화계 인물들이 등장하며 확산되고 있다. 허위서류를 통한 설립 허가, 단기간에 대기업들한테서 770억원대의 모금 성...
    Date2016.10.0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24 225 226 227 228 ... 539 Next
/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