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남 우병우, 국민은 정말 덥다"
“우병우의 검증은 신뢰성이 없다”-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논물 표절 의혹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2일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철성 내정자가 2000년 '통일대비 남북한 경찰통합방안 연구'란 논문으로 연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논문의 상당 부분이 다른 논문의 내용을 짜깁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5페이지부터 42페이지까지 총 8페이지에 걸쳐 '통일이후의 한국의 행정조직 및 지방행정체제의 설계'란 연구보고서의 일부를 베껴썼다"며 "논문의 핵심 등 곳곳에서 표절 흔적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표절검사서비스 카피킬러를 통해 검사해보니 이 내정자의 논문 표절률이 32%로 내용의 3분의 1 가량을 표절했다"며 "전체 1191개 문장 중 동일문장이 121개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철성 내정자에게 논문 표절에 대해서 문의한 결과 물어본 결과 본인도 인정을 했다. 다만 표절율이 본인 조사해본 결과는 24%였다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철성 내정자는 국민들로 지탄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증을 통해 내정됐다"며 "우 수석이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제대로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우병우 아들 또 특혜 의혹…"213일 복무중 103일 운전"
한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더 이상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 수석이 자기 문제에 대해 속히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민주 간사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 "(우 수석이 사퇴를 않는 것은) 대통령을 위해서나 우 수석을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나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우 수석의 아들 우모 상경이 서울경찰청 차장부속실의 운전병으로 복무하면서 외박, 외출, 복무 환경 등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우 상경은 올해 약 210일 동안 103일만 운전했고, 또 서울경찰청 차장이 주말 근무가 많음에도 우 상경은 주말 51일 중에 13일만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가장 바쁜 시기에 오히려 운전병은 운전을 안 했다는 것을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냐"며 "주말에 외박을 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우 상경의) 운행일지나 이런 것을 봐도 통상 보통 시민의 자제들이라면 이렇게 했겠냐"며 "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은 이미 의혹 수준을 넘어섰다"고 꼬집었다. 또 박 의원은 "대통령이 국정을 원활히 관리하고 진정으로 개각의 의미를 살리고자 한다면 우 수석의 문제를 넘어서야 국민이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며 "대통령이 제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민은 “우병우는 양파남이다. 정말 덥다”고 짜증냈다.
스포츠닷컴 취재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