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박대통령, 작심 정치권,야당 비판

posted Dec 08,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박대통령, 작심 정치권,야당 비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노동개혁법안 등의 처리 지연과 관련, "국회가 명분과 이념의 프레임에 갇힌 채 기득권 집단의 대리인이 돼 청년들의 희망을 볼모로 잡고 있는 동안 우리 청년들의 고통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정치권을 강력히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19대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가 말로는 일자리 창출을 외치면서도 행동은 정반대로 해 노동개혁 입법을 무산시킨다면 국민의 열망은 실망과 분노가 되어 되돌아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야당의 참여정부 집권시절 정책까지 거론하면서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을 반대하는 야당을 작심 성토했다. 프랑스·체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이틀 만인 전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여과 없는 표현을 동원해가며 절박한 심경을 환기시킨 데 이어 야당에 대한 압박강도를 더욱 높인 것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부터 국무회의서 공개적으로 법안 처리와 관련해 정치권에 직격탄을 날린 것은 지난달 10일과 24일 국무회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whdf.jpg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와 이어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다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19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법안이 자동폐기될 수 있다는 절박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민의 일자리와 삶에 직접적인 이익을 가져오는 법안들을 야당이 가로막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까지 법안 처리 지연에 대해 국회와 정치권이라는 말로 에둘러 비판했으나, 여당이 박 대통령 뜻에 호응해 총력전에 나선 상황에서 정기국회 막판 법안 처리에 반대하고 나선 야당에 화력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명분과 이념의 프레임에 갇힌 기득권 집단의 대리인", "노동시장 개혁 거부는 청년과 나라의 미래에 족쇄"라는 표현을 써가며 사실상 야당을 겨냥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련해 야당이 집권 시절 추진한 내용을 입장이 바뀌어 반대한다고 꼬집었다. 박 대통령은 참여정부가 교육과 의료를 포함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수차례 발표한 점을 들며 "집권하던 시절에 적극 추진하던 정책을 이제 와서 반대한다면 과연 누가 그 뜻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신년 연설에서 일자리를 위해서는 의료서비스 분야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라며 "이제 와서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하자고 하면서 법통과를 안 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보건의료 분야는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이고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만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막가 있다고 막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결국 우리만 뒤떨어지게 될 뿐"이라고 역설했다. 지금까지 법안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주요 내용 및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를 동원한 데서 한 발 나아가 야당의 반대 논리에 대해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기업활력제고법과 관련해서도 "공급 과잉과 수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스스로 선제적으로 구조조정할 경우 정부가 지원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더 튼튼하게 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국무회의가 애초 청와대와 세종시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국무회의로 잡혀있다가 국무위원들을 모두 청와대로 소집한 일반 국무회의로 전환됐다는 점에서도 박 대통령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박대통령은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기로 약속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도 여전히 상임위에 계류가 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서비스산업발전법, 테러방지법, 기업활력제고법, 북한인권법을 비롯해 남아있는 주요 법안들도 국민께 약속한 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전국의 청년들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달라면서 노동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이제 우리 정치권도 당리당략적인 것은 좀 내려놓고 이렇게 우리 국민의 삶을 위하고 희망과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나서주길 대통령으로서 호소드린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우리는 그동안 많은 국가들이 위기가 눈앞에 닥친 후에야 혹독한 대가를 치르면서 개혁에 나서거나 기득권 지키기에 몰두하다 개혁의 시기를 놓쳐서 국민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면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아왔다""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낡은 노동시장 구조를 고집하면서 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청년들과 나라의 미래에 족쇄를 채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정치권에서 온통 선거에만 신경쓰고 있는데 우리 정치권의 이런 모습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선거에서 선택을 하는 것도 우리 국민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 국회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회인가"라며 "이제 정기국회가 하루밖에 안남았는데 하루만이라도 정치적 논란을 내려놓고 국민을 위해 여야가 처리하기로 약속한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엄원지 대기자

 



  1. 민주노총, 불쌍한 식당 종업원 폭행 갑질

    민주노총, 불쌍한 식당 종업원 폭행 갑질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를 무단점거 하면서 국민들의 민주노총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건설 현장에서 집회를 하던 민주노총 시위대가 선량하고 힘없는 인근 식당종업원인 40대남성을 폭행한...
    Date2015.12.08
    Read More
  2. 새정치민주연합 난파직전, 국민들 “지겹다”

    새정치민주연합 난파직전, 국민들 “지겹다” 비주류 주승용 최고위원 사퇴, 이종걸 당무거부, 최재천 사퇴검토 새정치민주연합 드디어 평형수 빠진 세월호가 되어 가나?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진영에서 ‘탈당’이란 단어가 수시로 오르내리고 있다. 문재인 대표...
    Date2015.12.08
    Read More
  3. 박대통령, 작심 정치권,야당 비판

    박대통령, 작심 정치권,야당 비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노동개혁법안 등의 처리 지연과 관련, "국회가 명분과 이념의 프레임에 갇힌 채 기득권 집단의 대리인이 돼 청년들의 희망을 볼모로 잡고 있는 동안 우리 청년들의 고통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정치권...
    Date2015.12.08
    Read More
  4. 민주노총은 왜 '귀족노조'인가? <기자수첩>

    민주노총은 왜 '귀족노조'인가? <기자수첩> 미국의 정치학자 윌리엄 라이커가 정립한 가설개념인 ‘최소승리연합’ 이론을 응용하면 G1, G2, G3의 기득권 집단이 결탁하여 이권의 성벽을 쌓고 나머지 80%의 대중들을 성 밖으로 밀어낸다. 그러면 그 격차가 고착...
    Date2015.12.08
    Read More
  5. 경제전문가들, 내년 경제전망

    경제전문가들, 내년 경제전망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7일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 송년회에 참석한 국내 대표 국책·민간연구원 원장 7명은 내년 한국 경제가 3%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는 소비증대와 건설투자 확대 등으로 소폭 나...
    Date2015.12.08
    Read More
  6. 대한민국,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국 선출

    대한민국,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국 선출 국제사회 인권 논의의 중심적 기구인 유엔 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uncil)의 의장직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맡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7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인권이사회 조직회의에...
    Date2015.12.08
    Read More
  7. 새정치민주연합, 점점 난파선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점점 난파선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목불인견이다. 비주류측은 당무거부로 문재인 대표를 압박하고 있고 친노주류 측은 이에 아랑곳 없이 총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주류는 총선 물갈이 작업에 돌입하는 ...
    Date2015.12.07
    Read More
  8. 막무가내 한상균 “당분간 안나가”, 조계사 곤혹

    막무가내 한상균 “당분간 안나가”, 조계사 곤혹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이 7일 "지금 당장 조계사에서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대한불교조계종과 조계사의 반응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조계종은 한 위원장의 이날 발표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Date2015.12.07
    Read More
  9. 박 대통령, ‘노동개혁,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국회압박

    박 대통령, ‘노동개혁,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국회압박 박근혜 대통령이 정기국회 회기 종료를 이틀 앞둔 7일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지연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여과 없이 토로하면서 '총선심판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
    Date2015.12.07
    Read More
  10. 한상균, “안나간다” 불법 무단점거, 조계사 '곤혹'

    한상균, “안나간다” 불법 무단점거, 조계사 '곤혹' 조계사에 22일째 피신중인 한상균은 조계사 신도회가 제시한 거취 시각인 6일을 넘겼음에도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상균의 이같은 결정은 조계사 혹은 신도회와 논의되지 않은 사안이라 향후 ...
    Date2015.12.0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86 287 288 289 290 ... 539 Next
/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