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4강중 3강과 양자회담 마무리
동북아개발프로젝트 추진 러 극동으로의 진출방안 협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신지홍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의 러시아 극동진출 활성화 방안과 북극항로 및 항만 개발협력 등 한ㆍ러 경협의 진전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장인 콘스탄틴궁 인근 회담장에서 한 회담에서 양국의 경협과 북핵 등 안보현안 등 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했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강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3강 정상과의 만남을 성공리에 마쳤다.
특히 두 정상은 러시아의 동북아 개발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의 테이블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푸틴 대통령이 사할린과 시베리아 등 극동지역의 개발과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강화 등 이른바 '신(新) 동방정책'을 추진하면서 부각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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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하는 한-러 정상
-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G20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열린 한-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13.9.6 jeong@yna.co.kr
이와 관련한 시베리아 횡단철도나 북한 나진항 현대화 사업, 러시아 경협차관의 상환, 한ㆍ러간 자유무역협정 논의, 푸틴 대통령의 방한 등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두 정상은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협력강화 정책과 푸틴 대통령의 아ㆍ태지역 중시 정책간 시너지 고양을 통한 상호 윈윈 관계의 구축을 도모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대북관계와 관련,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새 정부의 신뢰외교 기조를 설명하고 러시아 측의 이해를 요청하는 한편 북핵불용 원칙 등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7 0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