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쪼 들었나?  진정 이래도 되는가? 요즈음 여의도를 보면 한심한 일 뿐이다. 연일 성완종 게이트로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하고 대통령은 순방외교로 나라를 비웠으며 재보궐 선거로 당의 수뇌부는 연일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판국에  국가가 어수선한 중대한 시점이다. 한심하게도 새누리당 중진 국회의원의 비서관이 최근 성매매 현장에서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새누리당 H의원소속의 구모(38) 비서관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구비서관은 3일 오전 1시께 서울 여의도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여종업원과 함께 인근 모텔로 갔다가 서울지방경찰청 풍속단속계 광역단속팀에 적발됐다. 
 

구씨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모텔에서 유흥주점 여직원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성매매 특별단속 도중 구씨가 유흥업소에서 나온 뒤 2차로 모텔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여성과 함께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과는) 평소 아는 사이일 뿐이며 잠을 자러 간 것이지 성매매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구씨의 성매매 혐의를 입증한 뒤 금품과 향응 등 대가성 여부를 가리는 쪽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재선인 H의원은 새누리당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중진 의원이어서 이권과 청탁 등 대가로 향응이 제공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구씨의 술자리에 동석한 사람이 있는지, 있다면 누구인지 등을 밝히기 위해 체포 당일 구씨의 통화 내역을 조사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시민들은 말한다 "이러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고?"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