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국 취재팀/스포츠닷컴]
-겨울철 산행 눈꽃 속 정취 최고-
-‘제20회눈축제 2012. 1. 25~ 2. 3 개최-
-삶 에너지 충전할 성실인들 계속 찾아-
-중요민속자료 228호 천제단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앙부에 솟아있는 민족의 영산으로 삼신산 가운데 하나이자 장엄한 산이다.
계곡사이로 사철 흐르는 물은 청정수로써 강원도 영월 등 이 지역 상수원의 핵을 이루고 있고, 산과 산 사이에 빽빽이 둘러싼 온갖 수림은 자연 보고의 산실이다.
예로부터 영산(靈山)으로 이름이 나서 종교적 수련인은 물론 일반 성실한 사람들이 이 산을 찾아 심신을 수행하고 산의 영험한 기운을 받아 대통의 길을 가고자 늘 찾는 곳이다.
태백산 주위는 1989년 5월 13일 강원도 고시 제60호로 ‘태백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1998년 9월 21일 태백석탄박물관과 통합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상 바로 밑 고찰 ‘망경사’가 보인다
총면적 17.44Km2인 태백산도립공원은 문곡, 소도, 혈, 장성동 일원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곳 관내에는 천제단(1,561m)이 있는데 정상에는 ‘한배검’이라는 작은 비석이 돌담에 싸여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228호인 천제단에 세워져 있어 우리나라 시조인 단군을 향한 사상이 배여져 있다.
주위에 장군봉, 문수봉, 당골계곡, 백단사계곡, 금천계곡, 제당골계곡 등산 정상부에는 고산 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고 특히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는 주목나무 군락지가 널리 분포돼 있다.
매년 새해 초하루는 특히 많은 산행객들이 눈 쌓인 태백산을 사랑하여 산자락을 길게 메운다.
-천제단 오르는 길목의 ‘단종비각’
산의 차가운 기운으로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 다소 산행에 어려움은 있으나 눈으로 뒤덮인 산 계곡의 나무에 핀 눈꽃송이의 절경은 산행객으로 하여금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등산로는 당골, 유일사, 백단사, 제당골, 금천, 사길령등산로 등 여러 길이 있다.
2013년 새해 태백산도립공원 탐방 기사를 위해 취재에 임한 본사 기자들은 당골광장을 출발점으로 하여 태백산 천제단을 산행했다.
-몸을 녹이는 산행객들
31일 밤 11시경 출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신갈JC에서 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방향으로 영월 , 사북, 고한을 지난 태백시로 들어선 우리 일행은 새벽 3시경 당골광장에 도착했다.
간단한 식사를 하고 새벽 4시 40분에 매표소를 지나 등산을 시작하여 아침 6시 40분 경에 산 정상 밑에 위치한 망경사 마당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동안 절 측에서 피운 모닥불에 잠시 영하 15도 안팍의 찬 기운을 녹인 우리는 날씨가 흐린 탓으로 일출을 보지못하고 7시 40분경 정상에 있는 천제단으로 언덕길을 올랐다.
천제단에서 참배 후 바로 하산하여 당골광장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10시 30분경.
새벽 산행길에서 보았던 달빛아래 눈 결정체의 수많은 반짝임들, 나무 위에 핀 눈꽃송이들, 절 마당에 피어오르던 모닥불의 그 정겨움, 정상에 올라 태백산비와 제단 주위의 눈바람 일던 신선함 등은 이곳 태백산 천제단에서 만이 느낄 수 있는 정경들이다.
사철 산행객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겨울 산행의 맛은 그 어느 계절의 산행보다 운치가 있다.
순백한 눈꽃과 산자락을 바라보며 천천히 올라가면 되는 것이다.
-눈축제 준비중인 현장
특히 새벽 산행이 일품이다. 어두운 새벽이라도 일찍 오르내리는 산행객들이 있어서 그리 위험하지 않다.
서울과 부산 등 도시에서 평일 퇴근 후 야간에 출발하여 휴일 새벽산행을 하고 당일 오전에 출발하여 되돌아오면 3~4시 경이면 전국 어디든지 도착할 수 있다.
현재 태백산도립공원에서는 ‘제20회 태백산 눈축제’를 1월 25일부터 2월 3일까지 개최할 예정으로 준비가 한창이다.
<태백산 방문 안내/문의처>
태백산도립공원사업소 Tel. 033-550-2741/2742
태백산도립공원 http://tbmt.taebaek.go.kr
엄원지, 김수오, 소병국 기자 lucky0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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