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윤노을 기자]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사업 ‘서울런’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충청북도, 평창군과의 협약, 그리고 지난 2월 김포시와의 협약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교육 사다리를 놓아준 데 이어 네 번째로 인천시와도 서울런 플랫폼을 공유하고 정책도입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런’ 플랫폼 공동 활용과 운영 노하우 공유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22일(화) 오전 11시 20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균등한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 교육 사다리 정책으로, 현재까지 3만 3천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런을 수강한 응시자 1,154명 중 782명이 대학에 합격(서울런 진학 결과, ’25.3.)했으며, 이중 서울 11개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계열 진학 인원도 ’24년(122명)보다 41.8% 늘어난 173명이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인천시에 서울런 플랫폼 공유와 정책도입을 지원하고, 인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평창군은 지난 3월 평창런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충청북도와 김포시도 서울런 플랫폼 활용 교육 지원 사업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사업을 시작한 평창군은 3월 17일 서울런 플랫폼 내 제공된 평창런 페이지를 통해 2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평창군 초․중․고등학생 200여 명은 서울런 플랫폼 내 구축된 평창런 메인페이지에 접속, 학습콘텐츠를 이용하고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등도 제공받게 되었다.
충청북도 역시 5월 중 도내 인구감소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콘텐츠, 멘토링, 기숙형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충북런 사업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 충북 내 인구감소지역 : 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행정안전부 지정 고시 : '21.10.)
김포시도 사업 시작을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3년간 3만 명이 넘는 학생들의 꿈과 희망의 토대가 되어준 ‘서울런’을 통해 서울시와 인천시가 만들어갈 변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출발선에 관계없이 공부하고 싶은 누구나 제대로 공부하고,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도시와 손을 맞잡고 ‘서울런’이라는 희망을 심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