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문화가족 자녀 맞춤형 대입설명회 개최
- 올해 첫 다문화가족 (예비)수험생을 위한 ‘대학진학 설명회’, 6월 10일 개최
- 고른기회전형, 이중언어 구사능력 활용한 다문화가족 자녀 맞춤형 진학정보 제공
- 언어장벽, 문화차이 등 다문화-일반가정의 교육정보 격차 해소 위한 방안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A씨(일본출신, 입국 20년차)는 한국어도 능통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등 한국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어 일반 대학진학 설명회에 참석했다 큰 충격을 받았다. “대학입학 전형이 매우 복잡하고 용어도 어려워 강의내용을 절반도 이해하지 못했어요”라며 걱정을 털어놨다. A씨의 자녀가 학교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학생부에 써 넣을 다양한 스펙을 쌓고 있어 내심 상위권 진학을 기대했지만, 일반 부모에 비해 한국어 및 입시 정보에 취약한 자신 때문에 자녀가 대학 입시에 실패할까 꽤 고민하고 있다.
□ 서울시는 (예비)수험생 다문화가족·외국인 자녀의 대학 진학을 돕는 ‘대학진학 설명회’를 오는 6월 10일(토)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동안 서울시 서소문청사 대회의실(13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이번 입시설명회는 상대적으로 낮은 취학률을 보이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대학진학을 지원하고 다문화-일반가정의 교육정보 격차로 대학입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 다문화가족 자녀의 고등교육기관(대학교 이상) 취학률은 53.3%로 국민 전체취학률 68.1%에 비해 14.8%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 그에 반해 다문화가족 학부모들의 91.6%가 자녀가 ‘대학이상’의 교육자녀에 대해 높은 수준의 교육을 희망하고 있었다.
□ 이번 입시설명회 상담을 참가를 희망하는 (예비)수험생 다문화가족 자녀 또는 학부모는 서울시 한울타리 홈페이지(http://www.mcfamily.or.kr/)에 6월 9일(금)까지 사전신청 할 수 있다.
○ 사전 접수자 80명에게는 ‘다문화가족 자녀 대학진학 길라잡이’ 책자를 제공할 계획이며 당일 현장 참석도 가능하니 자세한 사항은 한울타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2133-5082)로 문의하면 된다.
□ 설명회는 tbs 교통방송「기적의 TV 상담 받고 대학가자」프로그램과 연계,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입시전문가를 초청하여 진행한다.
○ 초청강사는 tbs교통방송 진학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정제원 MC이며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서 풍부한 교육현장 입시상담 사례와 함께 약 90분간 특강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 ‘수시 학생부 전형 증가’ 등 변화하는 입시 제도 및 다양한 입시전형을 분석하여 소개함과 동시에, 수험생들이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나만의 입시 전략을 세우고 준비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단계별로 알려준다는 계획이다.
□ 특히 대입전형 중 고른기회전형으로 대표되는 다문화가족 맞춤형 대입전형을 분석하여 그에 맞는 학습전략, 자기소개서 쓰는 법 등의 입시컨설팅을 제공하며, 당일 부족한 진학정보는 8월 12일(토)에 계획된 1:1 수시 현장상담 등을 추가로 실시해 지원할 예정이다.
□ 현재 서울 거주 다문화가족 자녀는 최근 7년간 500%이상 증가해 ‘15년 기준 3만447명에 이른다.(출처:행정자치부) 하지만 기존의 다문화가족지원 정책이 ‘결혼이민자 초기적응’에 편중됐고, 미취학·아동기의 자녀에 대한 돌봄과 교육에 그치고 있다. 반면 중도입국·청소년기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교육분야 지원은 현재까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 주로 저소득·취약계층으로 살아가는 결혼이민자·귀화자 부모세대로부터 보다 나은 삶으로 점프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자립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학진학이 필수적이다.
○ 다문화가족 자녀의 이중언어 구사능력 등은 대학진학에 있어서도 다문화가정만의 강점으로 입시 전략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 서문수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복잡하고 어려운 대학입시를 다문화가족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줄 계획”이며 “설명회를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대학 진학의 높은 문턱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다가오는 글로벌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