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런던브리지 테러, 독자행동 아닌 조직작전" 거듭 주장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달 5일 발생한 런던 브리지 테러가 추종자의 독자 행동이 아니라 조직의 작전수행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IS는 공식 선전매체 알바얀 라디오를 통해 런던브리지 공격이 IS의 군사작전으로 수행된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영국의 '외로운 늑대'가 IS 본부와 교감 없이 IS 선동에 영향을 받아(IS-inspired) 독자적으로 저지른 테러가 아니라 IS와 사전 접촉과 I지휘에 따라 행동했다는 주장이다. IS는 앞서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에 런던브리지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면서도 "IS가 파견한 대원들이 공격을 수행했다"고 표현했다.
IS 선전매체 "흉기로 공격하라"
IS 사상에 영향을 받은 독자 범행이 아닌 IS와 사전 교감·접촉이 있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테러당국의 감시를 피한 연락망이 유럽에서 작동되고 있음을 뜻한다. IS는 런던브리지 공격을 IS의 군사작전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사전 접촉교감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영국 대테러당국은 최근 영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공격이 해외 조직의 지시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이날 BBC와 한 인터뷰에서 "국외에서 지시된 뭔가가 있는지를 살피겠지만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협의 다수는 국외에서 지시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발생한 영국 런던 브리지 테러와 관련, 부상자 가운데 18명이 아직 '중태'라고 영국 보건당국이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런던 브리지 테러의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현재 36명의 부상자가 런던의 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 가운데 18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