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청와대, 사드조사-한민구, 김관진 넘어 조사대상 전방위 확대 중

posted Jun 01,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청와대, 사드조사-한민구, 김관진 넘어 조사대상 전방위 확대 중

 

사드 발사대 4기 비공개 반입에 대한 청와대의 진상조사가 전광석화로 진행되면서 조사대상이 어디까지 확대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지 하루만인 지난달 31일 국방부가 고의로 보고를 누락했다는 결론을 내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한 장관과 달리 지난달 21일 교체된 김 전 실장은 국방부의 보고누락과 직접 관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청와대 조사가 예상보다 훨씬 다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후임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업무 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을 수는 있지만 김 전 실장은 국방부가 문제가 된 보고를 했던 지난달 26일 현직에 없었다는 점에서다.

 

이런 측면에서 청와대의 조사가 박근혜 정부 외교안보 라인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진상조사 자체는 국방부 보고 누락문제가 원인이 됐지만, 문 대통령이 지속해서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점도 이런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을 만나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3NO(요청·협의·결정이 없음)' 입장을 언급한 뒤 "지난 정부는 발표 직전까지 사드 배치를 우리 국민에게 알리지 않았다"면서 절차적 정당성 및 환경영향평가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국방부 보고누락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이미 국가안보실 사드 태스크포스(TF) 구성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지난달 22일 국회를 방문,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안보실의 TF를 구성해서 전체적인 경위를 한 번 파악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만약 청와대가 사드 진상조사의 초점을 국방부의 보고누락에서 박근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과정으로까지 확대할 경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멤버 전체가 조사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wkdf.jpg

 

나아가 전격적인 사드 반입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었던 황교안 전 총리도 조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청와대의 사드 진상조사에 대해 야당이 "안보 자해행위"라고 반발하고 있고 사드 배치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도 적지 않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국내적 조치"라는 문 대통령의 전날 입장에도 불구, 청와대의 진상조사에 미국과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외교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점도 고려요소다. 이런 측면에서 청와대가 일차적인 진상조사는 마친 만큼 향후 조사는 '로우키(low key)'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청와대는 이날은 전날과 달리 사드 진상조사 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우리가 할 수 있는 얘기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라면서 "향후 조치는 조사 결과 및 내용의 성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1차 진상조사에서 드러난 책임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날 조사를 받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해외 출장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최근 "진상조사는 징계나 처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과정(경위)에 국민적 관심이 많으니 거기에 집중하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스포츠닷컴 국방안보팀



  1. 파리기후협정, 트럼프 몽니 부리자 중국 발빠르게 나서

    파리기후협정, 트럼프 몽니 부리자 중국 발빠르게 나서 파리기후협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몽니로 삐걱거리자 중국이 기후변화 어젠다를 차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자유무역에 이어 파리협정이라는 글로벌 어젠다를 끌어안으면서 국제...
    Date2017.06.02
    Read More
  2. 청와대, 사드조사-한민구, 김관진 넘어 조사대상 전방위 확대 중

    청와대, 사드조사-한민구, 김관진 넘어 조사대상 전방위 확대 중 사드 발사대 4기 비공개 반입에 대한 청와대의 진상조사가 전광석화로 진행되면서 조사대상이 어디까지 확대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지 하루만인 지난달 3...
    Date2017.06.01
    Read More
  3. 앙겔라 메르켈, "미국에 의지하던 시대 끝났다"

    앙겔라 메르켈, "미국에 의지하던 시대 끝났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뮌헨에서 열린 정당 행사에서 "지난 며칠 동안의 경험을 볼 때 다른 누군가에게 온전히 의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
    Date2017.05.30
    Read More
  4. 프랑스, 러시아, 북핵 대응 협력

    프랑스, 러시아, 북핵 대응 협력 프랑스를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양국의 정치 경제와 문화 협력뿐 아니라 한반도 긴장과 우크라이나, 시리아, 리비아 사태 등 폭넓은 주제를 논의했다. 이번 양국 정상...
    Date2017.05.30
    Read More
  5. 영국 맨체스터 대형테러 발생, 22명 사망, 도시기능 일부 마비

    영국 맨체스터 대형테러 발생, 22명 사망, 도시기능 일부 마비 영국 중부 도시 맨체스터에서 또 대형 테러가 발생, 영국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런던 의사당 부근에서 차량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두 달 만의 일이다. 맨체스터시티 등 잉글랜드프리미어리...
    Date2017.05.23
    Read More
  6. 트럼프, 이스라엘 공식방문

    트럼프, 이스라엘 공식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법 모색에 나선다. 중동과 유럽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발해 정오께 ...
    Date2017.05.22
    Read More
  7. 북한, '북극성 2형' 대량배치 착수…미국 증원전력 위협

    북한, '북극성 2형' 대량배치 착수…미국 증원전력 위협 북한이 22일 전날 발사 성공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KN-15)을 대량 생산해 실전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우리 군의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보완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 ...
    Date2017.05.22
    Read More
  8. 유엔 안보리, 北미사일도발 강력규탄

    유엔 안보리, 北미사일도발 강력규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5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북한이 지난달 28일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가 공중폭발로 실패한 데 이어 지난 주말 또다시 신형 탄도...
    Date2017.05.16
    Read More
  9. 시진핑(習近平), 미국 보호주의에 대립각

    시진핑(習近平), 미국 보호주의에 대립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15일 미국의 보호주의에 대립각을 세웠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이틀째인 이날 베이징 근교 휴양지 옌치후(雁栖湖)에서 29개국 정상...
    Date2017.05.15
    Read More
  10. 코미 前 FBI 국장, 미국정국의 뇌관으로 주목

    코미 前 FBI 국장, 미국정국의 뇌관으로 주목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에게 주목하는 것은 정치권과 언론만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행보가 워싱턴 정치권의 뇌관으로 등장한 것이다. 도널드 ...
    Date2017.05.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76 277 278 279 280 ... 579 Next
/ 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