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꽤 똑똑한 녀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꽤 똑똑한 녀석(a pretty smart cookie)"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방송된 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에 대해 "그는 26세 또는 27세 때 아버지로부터 권력을 이어 받았다"며 "장군 등 매우 거친 사람들은 상대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분명 꽤 똑똑한 녀석"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 년에 걸쳐 오랫동안 계속됐던 것(북한의 도발)을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라며,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고 또다시 전 행정부들을 비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선 "나는 시 주석이 중국을 위해서도 매우 큰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 북한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헤이, 그런데 북한 문제는 어떻게 하고 있느냐. 우리는 내일이라도 당신(중국)을 환율조작자로 지정할 수있다'고 말하는 것을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 문제는 무역 보다 더 중요한 것(maybe more important than trade)"이라면 "수백만 달러가 들어가고 수백만명이 죽은 대규모 전쟁은 무역(의 중요성)을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4월 29일 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한 것과 관련해 "(대북)압박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그(김정은)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 "하지만 지금까지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사된)미사일은 작은 것이다. 큰 미사일이 아니다. 3일전에 단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핵실험은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매우 존경스러운 시 주석도 행복해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복하지 않다는게 군사적 행동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모른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란 뜻"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동맹국인 중국이 당신을 시험하기 위한 방법으로 (북한 문제를)이용하는게 아니라고 어떻게 확신하냐"는 질문에는 "그 무엇에 대해서도 결코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 중국이 북한의 불안정을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이웃 국가가 핵(무기)을 갖는 것을 보길 원치 않는다. 오랫동안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좋아하지 않았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시 주석이 변화를 이룰 수있지를 여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스포츠닷컴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