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경찰, 런던테러 ‘칼리드 마수드’ 단독범행 잠정결론
영국 경찰은 런던테러를 칼리드 마수드(52)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경찰청의 닐 바수 부청장은 25일 성명에서 “경찰은 마수드가 이번 테러를 혼자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며 “추가 테러 음모 관련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마수드가 테러 직전에 사용했을 암호화 메시지 서비스 왓츠앱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마수드가 다른 공범과 접촉한 정황 증거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경찰은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바수 부청장은 "만일 마수드가 테러 준비 단계부터 혼자 했어도 런던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희생자 유족를 위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그의 범행동기를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그의 범행동기를 결국 알아낼 수 없다는 점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범행동기도 그와 함께 묻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재구성한 테러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마수드는 지난 22일 오후 2시40분08초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자동차를 몰고 도보를 주행해 보행자들로 돌진하기 시작해 오후 2시40분38초 의사당의 철제문을 들이받고 멈췄다.
그는 13초 뒤에 차에서 내려 경찰관을 흉기로 공격한 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숨진 시각은 2시41분30초였다. 테러의 시작부터 끝까지 총 1분21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신고를 받기 시작한 시간이 2시40분59초였으며 그 후 관련 신고 전화를 총 999통 받았다. 바수 부청장은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마수드와 만났거나 특히 테러 며칠 전 접촉한 사람이 있다면 경찰에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경찰은 마수드가 테러단체의 선전에 영감을 받았는지 아니면 사람 사람들이 그의 테러를 격려 또는 지원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는 “이 사실이 밝혀지면 용의자도 처벌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닷컴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