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북 정찰총국 소속 남1명 개입 정황
김정남 암살사건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남성 용의자 4명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들이 이미 말레이시아를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정남 암살 사건의 공범 남성 4명의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검거된 여성 2명과 달리 이들은 대부분 공항 CCTV 영상에도 명확히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초반 도주한 뒤 모습을 감춘 상태라 경찰이 신원과 위치를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더구나 검거된 여성 2명은 남성들로부터 '장난'같은 제의를 받았을 뿐이라며 정확한 신원도, 범행 배경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범행 이유와 배후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남성 용의자 4명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인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용의자 4명 중 40대 남성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정찰총국은 북한의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지휘하는 기구로 40대 북한 남성이 이번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남성 용의자 4명이 이미 말레이시아 국경을 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공조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스포츠닷컴 국방안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