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공화당 경제 이야기는 괴담”이라고 비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공화당이 국내경제에 대한 괴담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제조업 중심지인 인디애나주 엘크하트를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경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주된 이야기들은 사실관계가 받쳐지지 않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콩코드 고등학교에 모인 2000여명의 청중을 향해 연설한 오바마 대통령은 양복 상의도 걸치지 않고 소매를 걷어부친 편안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를 암시하는 듯한 내용을 언급하자 청중들 사이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고 오바마 대통령은 "야유는 하지말라. 투표로 하라"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민자들이 미국의 일자리를 모두 가져가고 있으며 미국이 무역 경쟁국들로부터 타격을 받고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트럼프가 내놓은 세제개혁 공약에 대해서도 "미국이 승리하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삶이 나아지지도 않지만 사람들이 그(트럼프)를 좋아하도록 하는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저 재미있어서, 또는 (그들이 올리는) 트윗이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그런 농담따먹기(okie-doke)에 속지말라"며 "근로자층 가족들이 그런 계획들 때문에 (공화당에) 투표하려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간섭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트럼프의 계획에 대해서도 "요즘 같은 경제에는 미국 주변에 장벽을 지을수 없다"며 "(불법이민자) 1100만명을 추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