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와 트럼프, 뉴욕경선 승리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 경선에서 승리했다. ‘경선의 분수령’ 뉴욕에서 승리한 두 사람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선두주자 입지를 굳혔다. 19일(현지시간) 치러진 민주당 뉴욕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힐러리는 57.9%의 득표율(개표율 98% 기준)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42.1%)을 크게 따돌렸다. 힐러리는 대의원 1930명을 확보해 대선후보 지명조건(대의원 2383명 이상)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힐러리는 승리가 확정되자 “후보 지명전이 끝나간다”며 “승리가 눈에 보인다”고 기염을 토했다. 샌더스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는 공화당 뉴욕 프라이머리에서 60.5%의 득표율로 2위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25.1%)를 압도했다. 공화당 주류가 트럼프의 대항마로 밀고 있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14.5%에 그쳤다. 트럼프는 뉴욕 대의원 95명 중 89명을 확보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누적대의원은 847명으로 대선 후보에 지명되기 위한 매직넘버(1237명)의 68.5%를 손에 넣었다.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