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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트럼프, 오하이오 잡을까?…힐러리, 중부 '혼전’

posted Mar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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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트럼프, 오하이오 잡을까?힐러리, 중부 '혼전

 

올해 미국 대통령 양당 경선의 분수령이 될 '미니 슈퍼화요일'15(현지시간) 막 오른다. 이날 경선은 민주, 공화 양당 모두에서 기존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당은 이날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에서 프라이머리를 치른다. 플로리다에 걸린 대의원 수는 공화 99, 민주 246(슈퍼대의원 제외)이다. 일리노이는 69, 156명이며 오하이오는 66, 143명이다. 공화당은 이날 함께 열리는 마리나 제도(9) 코커스를 포함해 이 4곳에서 1표라도 더 받은 후보가 대의원을 독차지하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외에 미주리(52/71)와 노스캐롤라이나(72/107)에서는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이 할당된다. 총대의원 수는 공화가 367, 민주가 691명이다. 민주당의 경우, 전당대회에서 자유롭게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슈퍼대의원을 더하면 총 792명이 된다. 투표 마감은 현지 시간으로 미주리와 일리노이, 플로리다에서 오후 7시이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는 오후 730(16일 오전 830) 투표 마감이다.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투표 마감 즉시, 출구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이에따라 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부터 각 지역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독주 견제 가능할까?오하이오가 '마지노선'

 

공화당 경선지중 가장 주목되는 곳은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다. 두 곳은 각각 경선주자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주지사의 지역구이다. 루비오와 케이식 모두 현재까지 경선 성적이 저조하기 때문에 자신의 텃밭서 타 후보에 밀리면 사퇴 압박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다. 온갖 구설과 유세장 폭력 시비에도 승승장구하는 트럼프가 대세를 이을 지가 큰 관심이다. 트럼프가 '미니 슈퍼화요일'에서 싹쓸이를 할 경우 '반트럼프' 연대 결성 움직임을 보이는 타 후보와 역전이 거의 불가능한 격차를 벌일 수 있다.

 

현재까지 트럼프는 460, 크루즈는 369, 루비오는 163, 케이식은 63명을 확보했다. 당의 지명을 위해선 전당 대회 전까지 1237명을 확보해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날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린 플로리다에서 트럼프는 손쉬운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트럼프는 14일 공개된 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 루비오를 지지율 44%27%로 누르고 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케이식은 각각 17%, 9%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달 다른 조사에서도 트럼프는 루비오를 최소 7%포인트(p)에서 최대 20%p 앞선다.

 

오하이오에서는 트럼프와 케이식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몬머스대 조사에서 트럼프와 케이식은 38% 동률을 받았으며 크루즈(16%), 루비오(3%)가 그 뒤를 이었다. 케이식은 리얼클리어폴리틱(RCP)의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에서는 트럼프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어 이날 오하이오는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오하이오에서 공화당 내 주요 인사들이 케이식 지지 발언을 한 것은 이 때문이다. 오하이오 출신인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은 버틀러카운티 유세장에서 케이식에 대해 "나의 친구"라면서 자신은 이미 케이식에 표를 던졌다고 강조했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 미트 롬니도 케이식 유세장에 함께 했다.

 

일리노이에서도 트럼프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크루즈와의 격차는 크지 않다. CBS 조사(39~11)에서 트럼프는 38%, 크루즈는 34%였다. 이외에 케이식은 16%, 루비오는 11%였다. NBC조사(34~10)에선 트럼프는 34%, 크루즈는 25%였다. 미주리 지역 판세도 유사하다. 포트 해이스 주립대학 조사(33~10)에서 트럼프는 36%, 크루즈는 29%, 루비오는 9%, 케이식은 8%를 얻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퍼블릭폴리서폴링(PPP)조사(311~13)에서 트럼프는 44%, 크루즈는 33%, 케이식은 11%, 루비오는 7%를 얻었다. 하이포인트 조사(39~10)에서도 트럼프는 48%, 크루즈는 28%, 케이식은 12%, 루비오는 8%를 얻었다. 접전을 펼치고 있는 오하이오를 제외하고 4곳 모두에서 트럼프는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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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일리노이, 미주리, 오하이오 중부 '혼전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남부주인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과의 격전지는 이른바 '러스트(rust)벨트'로 불리는 중부 지역이다. 샌더스는 지난주 미시간에서의 뜻밖 승리를 이번 일리노이, 미주리, 오하이오에서 재현한다는 각오다. 몬머스대 조사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클린턴은 60% 지지율을 확보한 반면 샌더스는 34% 지지율로 뒤쳐졌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60.7%32.1%의 샌더스를 크게 앞선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RCP 평균에서 클린턴은 57.0%로 샌더스(33.0%)를 크게 따돌리고 있다.

 

오하이오에서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클린턴이 51% 지지율로 우위를 누렸지만 샌더스는 5%p 격차 46% 지지율로 그 뒤를 바싹 뒤쫓았다. RCP 평균에서 클린턴은 51.0%, 샌더스는 43.0%였다. 일리노이에서도 힐러리 클린턴은 48.3%, 샌더스는 46.0%로 접전 양상이다. 미주리에서도 마찬가지다. PPP 조사(311~12)에서 샌더스는 47%, 클린턴은 46%였다. 포트 해이스 주립대학 조사(33~10)에선 힐러리가 47%, 40%의 샌더스를 따돌리고 있다.


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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