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지기자/스포츠닷컴]
18일 개회,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 위한 본회의 시작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주관하는 제11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의(iac-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가 18일부터 21일까지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 14명 전원과 각국 기록유산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라마다호텔에서 열린다.
회의는 unesco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재청이 공동주최하며, 회의 첫째날인 18일 오전 11시 열리는 개회식에는 강운태 시장과 변영섭 문화재청장, 민동식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alissandra cummins(알리산드라 커민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 국제자문위원과 국내 기록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이날 오후에는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하는 1차 본회를 개최하고, 54개국에서 제출한 84건에 대한 심사도 시작한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국제자문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등재 여부에 대한 의견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권고하면, 유네스코는 권고를 받은 후 통상 2~3일 안에 누리집에 등재 여부를 공지한다.
세계기록유산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과 1939년작 미국 영화인 ‘오즈의 마법사’ 등 비석, 양피지 문서, 악보, 영화 필름, 오디오 레코딩 등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의 기록물들을 포함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 동의보감, 일성록,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세계기록유산 9건을 등재해 독일(13건), 오스트리아(12건), 러시아(11건), 폴란드(10건)에 이어 멕시코, 프랑스와 함께 다섯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난중일기’, ‘새마을운동 기록물’을 비롯한 50여개국 84점의 기록유산을 심의해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한국의 제안으로 설립한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자도 선정할예정이다.
엄원지 기자 lucky0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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