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유지ㆍ발전 우리정부 입장 변함없어"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6일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북한이) 나중에 빈 껍데기가 되더라도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겠다고 하는 확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개성공단 정상화의 조건이 무엇이냐는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의 질의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하지 않을까, 다른 뭔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같은 당 정문헌 의원의 질문에도 "개성공단을 원점(정상화)으로 돌린다고 해도 10년간 (쌓아온) 위상이 훼손됐다"면서 "그냥 돌아가는 것은 의미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다만 "개성공단을 유지ㆍ발전시킨다는 우리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에 대한 대화제의는 유효하고, 그런 의사를 북측에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북한은 다루기 쉬운 존재가 아니다"면서 개성공단을 파행으로 몰고 간 북한의 조치 배경에 대해 "큰 틀에서 미국과의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방위적 도발적 공세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6 17: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