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이화여대와 경희대, 성공회대 등 5개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대학생 20여명은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에서 유우성 씨 간첩혐의 증거조작사건과 관련해 시국성명을 내고 국정원장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중국 공문서 위조는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해야 할 사안인데도 이를 재판에 제출한 것은 사법부를 농간한 국기문란범죄"라며 "국정원은 간첩 조작 등으로 법치주의 원칙을 욕보이고도 '꼬리자르기'와 사과로 마무리하려 한다"고 질타했다.
또 지난 대선 때 국정원과 군사이버사령부가 트위터 등을 통해 개입했다고 지적하며 "아직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국정원 전면개혁도 요원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오는 6·4 지방선거의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남재준 국정원장이 파면돼야 한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주장했다.
-
- 남재준 파면 촉구하는 총학생회장단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6 13: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