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KSLV-Ⅱ) 성공적 발사, 우주안착 실패해도 대성과
21일 오후 5시 국민들은 TV앞에서 환호성을 터뜨렸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된 것이다.
201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총 예산 1조9572억원이 소요되고 우리 기업 300여개가 제작한 37만개의 국내 부품으로 구성된 누리호는 모사체 위성을 싣고 첫 발사로 우주로 날았으나 700Km에서 3단까지 정확히 분리되었지만 마지막 모사체 위성(더미 위성)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오늘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 6개국에 이어 7번째로 1t 이상급 이상의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국가가 됐다.
모사체 위성이 아쉽게도 궤도 안착에 실패하였지만 이번에 한국의 우주 항공 산업은 대단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는 우주 선진국들고 비교해 볼 때 10년여 안쪽으로 따라붙은 성과로 본다.
한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 완전히 우리 독자 기술로 실험한 이 우리호는 비록 목표에 이르진 못했어도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발사체를 우주 700㎞ 궤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하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으로 평가했다.
또 "내년부터 총 3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며 "더욱 정밀한 GPS 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주행차, 드론과 같은 4차 산업 발전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