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호에 대선 후보로 탑승할까?
27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텃밭이라 할 수 있는 호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에 이르는 득표율을 보임에 따라 대세론이 당내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의원직 사퇴로 배수진을 치며 역전승을 노력했던 이낙연 후보보다 순회 경선 누적 득표율 53.01%로 거의 20% 가깝게 이낙연 후보에 앞섬으로써 ‘호남이 원하는 후보’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이낙연 후보가 광주와 전남에서 이재명 후보를 앞서 첫 승리를 가짐으로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지만 전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기고 전체적으로 호남 승리라는 맥을 쥠으로써 사실상 민주당 내 많은 표를 가진 호남에서의 승리는 곧 대선 후보로 가고 있는 신호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 사건이 어떤 변수를 몰고 올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경선에서 약간의 투표율이 낙하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이번 투표율에서 보듯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엔 아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충격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에 어떤 파급 효과로 작용할려는지는 아직은 그 함수관계를 점치긴 시기상조이다.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자체가 눈덩이로 계속 불어나갈 소지가 야당의 공세가 갈수록 커질 확률이 크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측은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강수를 두고 있지만 경찰, 검찰, 공수처 까지 여러 고발 사건 수사에 나서고 있는 터라 어떻게 수사가 전개될려는지도 변수이다.
더불어민주호에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은 50만명에 육박하는 국민선거인단과 부울경과 인천 지역 등 순회 경선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상 이번 호남 경선에서 대세론이 나오기 시작한 이재명 후보의 ‘더불어민주호 대선 후보 탑승’은 큰 변수가 없는 한 굳혀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 여의도 정가의 견해이다.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