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도시철도노조 9월 초 전면파업 가결
2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 노조가 지난 17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재적 조합원 1만889명 중 9963명(91.5%)이 투표에 참여, 81.62%의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에 전국적으로 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6개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철 노조도 쟁위행위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모두 찬성 쪽으로 조합원들이 표를 던짐으로써 오는 9월부터 전국 도시 지하철이 만일 파업에 들어가면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어제 부산과 인천광역시도 실시한 지히철 노조의 찬반투표도 68.06%, 대구광역시도 82.83%로 투표자 대비로 가결됐다.
대전은 아직 진행 중이고 광주는 예정으로 전국 추세로 봐서 가결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국 6개 주요 도시 철도노조는 오는 23일 노사 간 협상의 추이를 보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9월 초에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의 주장은 지하철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퇴직 대비, 장기 결원, 신설노선연장 등의 관련 충원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공사 측은 경영 효율화 방안에 따라 직원 1539명의 감축 등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노조의 파업이 실행될 경우 지하철 전체 직원의 30%는 최소 인력이 유지돼 지하철은 운영할 수 있다고 하나 시민들의 교통이 큰 교통난에 처할 것으로 보여 노사 협상의 결과가 주목된다.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