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 ‘시민행복나눔콘서트’ 연중 개최
- 대구 지역 8개 구・군 순회하며 연말까지 수시 개최 예정 -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 사회적 고립감 등을 겪는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으로 정서적 안정과 활력을 주기 위하여 ‘시민행복나눔콘서트’를 연중 수시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대구시향과 대구 8개 구・군 문화기관단체가 ‘음악 나눔’의 뜻을 함께해 ‘시민행복나눔콘서트’로 이름을 정하고, 동구, 서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등 대구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시향은 지난달 2일(화) 북구어울아트센터에서의 ‘시민행복나눔콘서트(지휘 줄리안 코바체프)’에 이어 다가오는 4월 23일(금) 오후 7시 30분에는 달서문화재단 출범 7주년을 기념해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대구시향과 함께하는 ‘시민행복나눔콘서트’를 전석 무료로 개최한다.
이날은 지난 4월 5일(월) 대구시향 부지휘자로 위촉된 류명우가 지휘하는 첫 공식 연주회로, 체코의 민족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린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 작품으로만 특색있게 꾸민다.
보헤미안의 향토색이 짙은 카니발 서곡을 시작으로 두 개의 슬라브 무곡집에서 각각 발췌된 민속 춤곡, 그리고 오페라 ‘루살카’의 아리아 ‘달에게 부치는 노래’와 연가곡 ‘집시의 노래’ 중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를 소프라노 김은주(대구가톨릭대 교수)가 들려준다.
공연의 대미는 드보르자크가 남긴 교향곡 중 보헤미아 민족 색채가 가장 강렬한 교향곡 제8번의 제1악장으로 장식한다.
정교한 지휘와 섬세한 해석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온 대구시향 류명우 부지휘자는 서울대 음대 졸업 후 도독하여 프랑크푸르트 음대, 쾰른 음대를 졸업하였고, 독일 존더스하우젠 고성 오페라 축제 부지휘자, 쾰른 챔버 오페라 객원지휘자, 독일 카를스루에 바덴 주립극장 오페라 코치 및 오페라 합창단 부지휘자, 대전시립교향악단 전임지휘자 등을 역임하였다.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광주시향, 전주시향, 충남도향, 경북도향, 포항시향 등을 객원 지휘하였으며, 한양대학교와 침신대학교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요즘 같은 시기에 대구시향이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은 재능을 바탕으로 좋은 음악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가뜩이나 원거리로 공연장 방문이 어려웠던 일부 지역은 코로나19로 문화 예술 공연에 소외되고 있다.
그분들에게 한 시간 남짓 짧은 시간만이라도 평범했던 일상을 추억하며 오롯이 음악을 즐기는 순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시민행복나눔콘서트’를 준비했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향은 연말까지 아양아트센터, 대구미술관, 서구문화회관 등을 찾아 ‘시민행복나눔콘서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달서문화재단 출범 7주년 기념 대구시향과 함께하는 ‘시민행복나눔콘서트’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웃는얼굴아트센터 홈페이지(www.dscf.or.kr)에서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객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단,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객석 운영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웃는얼굴아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스포츠닷컴 심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