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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고의 주인공은 누구

posted Nov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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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KS/> '봤지?'
<2013 KS> '봤지?'
(대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지난달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과 두산의 경기.   5회초 무사 상황에서 두산 최준석이 솔로홈런을 친 뒤 1루를 향해 달리고 있다. 2013.10.31 hama@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2013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최종 7차전까지 이어지면서 '최고의 주인공'인 최우수선수(MVP)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대구구장에서 최종 7차전이 치러지는 2013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는 이미 6번의 혈전을 벌이는 동안 여러 명의 영웅들이 탄생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둔 두산 베어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가을의 남자'는 단연 '거포' 최준석이다.

 

최준석은 앞서 준플레이오프 5차전 때 13회초 대타로 출전,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때 8경기를 뛰며 지칠 법도 했지만 최준석의 방망이는 KS에 들어서도 식지 않고 있다.

 

그는 KS에서 타율 0.381(21타수8안타), 3홈런을 기록하며 5타점을 올리는 등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013 KS/>두산 선발 유희관 역투
<2013 KS>두산 선발 유희관 역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지난달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대 삼성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13.10.27 zjin@yna.co.kr

 

1차전에서 득점으로 연결되는 좌익수 쪽 안타를 날리며 손맛을 본 최준석은 2차전 때 안타는 못 쳤지만 볼넷을 3개나 얻어냈다.

3차전 때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4차전 때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5차전 때는 좌우를 가리지 않는 대포 두방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에 3타점을 올리며 펄펄 난 최준석은 6차전에서도 잘 던지던 삼성의 차우찬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큼직한 솔로포를 뽑아내는 등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3차전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막은 유희관은 7차전 선발로 나선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철벽 마운드를 과시한 유희관이 7차전에서 빼어난 피칭으로 팀의 우승을 견인한다면 MVP를 노려볼 만하다.

2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은 데릭 핸킨스 또한

 

7차전 활약에 따라 MVP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3승 3패로 살아난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마침내 살아난 박한이가 MVP 자리를 노린다.

<2013 KS/> 채태인과 박한이
<2013 KS> 채태인과 박한이
(대구=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31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 대 두산 경기. 삼성 박한이가 7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우월 3점홈런을 때린 뒤 홈을 밟으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3.10.31 kane@yna.co.kr

 

박한이는 시리즈 내내 맹타를 휘두르지는 않았지만, 영양가 높은 타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4차전까지 박한이는 시리즈 전적 10타수 1안타로 타율이 1할에 불과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내야땅볼을 친 것이 두산 유격수 손시헌이 더듬는 사이 선취점으로 연결돼 행운의 결승 타점을 올렸다.

 

5차전에서는 5-5로 평행선을 달리던 8회 주자 두명을 불러들이는 이번 시리즈 두 번째 결승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6차전에서도 채태인의 역전포가 터져 나온 뒤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5, 6차전 연속으로 홈런포를 폭발하며 벼랑 끝에 몰려 있던 팀을 구원한 채태인 또한 삼성의 유력한 MVP 후보다.

<2013 KS/> 삼성 차우찬 역투
<2013 KS> 삼성 차우찬 역투
(대구=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 대 두산 경기. 3회초 1사에 등판한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2013.10.31 utzza@yna.co.kr

 

6경기에서 각각 타율 0.350, 0.333을 기록한 박석민과 최형우도 7차전 활약에 따라 '가을의 주인공' 자리를 노려볼 만하다.

 

투수 중에서는 차우찬이 4경기에서 11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2점만을 내줘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3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1점만을 내주며 1승도 챙긴 릭 밴덴헐크, 3차전 때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삼성에 시리즈 첫 승리 투수가 된 뒤 7차전 선발로 예고된 장원삼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오승환도 4경기에서 6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3세이브를 올렸으나 2차전 때 무려 4이닝을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것이 옥에 티다.

 

kamj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1 09: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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