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법원, '박준영 공천헌금 사건' 구속영장 기각

posted May 19,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법원, '박준영 공천헌금 사건' 구속영장 기각


수억원대 공천 헌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국민의당 박준영 국회의원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에게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선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박 당선인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밤 늦게 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고 법리적 다툼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후보자 추천과 관련성이 있는지, 즉 대가성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eksh.jpg


박 당선인은 공천을 대가로 신민당 시절 전 사무총장 김모(64·구속기소)씨로 부터 세 차례에 걸쳐 3억5천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박 당선인은 "제삼자를 통해 봉투를 전달받았지만, 돈인 줄 몰랐으며 사무실 접견실 소파에 둔 채 그대로 자리를 떴다"며 "이후 사무실 직원이 발견하고 경비로 사용한 것으로 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검찰 수사도 일정 부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강정석 부장검사)는 박 당선인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신민당 시절 전 사무총장 김씨와 함께 전달에 관여한 혐의로 선거사무실 직원 최모(53)씨까지 구속했지만 박 당선인 신병처리에는 일단 실패했다.

영장 기각에는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김씨의 진술 외에 결정적인 물증이 부족한 점 그리고 돈을 줬다는 시점과 장소, 경위 등이 명백히 규명되지 않은 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대법원 판례는 금품수수 혐의자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시종 부인하고 이를 뒷받침할 금융자료 등 물증이 없으면 공여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1차적 기준으로 삼는다. 또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만한 신빙성이 있어야 하며, 신빙성 판단에 있어서는 진술 내용 자체의 합리성, 객관적 상당성, 전후의 일관성뿐만 아니라 그의 인간됨, 그 진술로 얻게 되는 이해관계 유무 등도 살펴봐야 한다고 본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김씨가 박 당선인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 외에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등 '반대급부'가 있었음을 뒷받침할 진술이나 문서 등이 부족해보인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선거사무실에서 돈 봉투를 건넸다는 주장도 보다 명확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또 박 당선인은 내용물이 돈인 줄 몰랐고, 직원이 경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해 '헌금 명목의 돈을 직접 받지 않았다'는 반박 논리를 갖고 있다. 향후 검찰 수사는 이런 주장을 무너뜨릴 수 있는 핵심 물증이나 정황증거, 추가 진술 등을 보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달 3일 박 당선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 가까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이후 이달 1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검찰이 20대 총선 불법 선거운동 엄단 방침을 밝히고서 처음 나온 당선인 영장 청구 사례로, 발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수사의 핵심인 박 당선인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보강 수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사회팀





  1. 법원, '박준영 공천헌금 사건' 구속영장 기각

    법원, '박준영 공천헌금 사건' 구속영장 기각 수억원대 공천 헌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국민의당 박준영 국회의원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에게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선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박 당선인...
    Date2016.05.19
    Read More
  2. ‘혐오살인’ 공포의 사회‘, 시민들, 여성들, “잊지말자” 추모물결

    ‘혐오살인’ 공포의 사회‘, 시민들, 여성들, “잊지말자” 추모물결 서울치안, 대한민국 사회, 정말 살기싫은 곳인가? 원인도 영문도 모른 채 화장실 갔다가 죄도없이 모르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생명이 끊어졌다면 자신의 심경은 어떨것인가? 17일 새벽 서울 서초...
    Date2016.05.19
    Read More
  3. 과천시, 양재천변서 생태교란 유해식물 제거작업 실시

    <사진제공: 과천시청> 과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장병천, 이하 협의회)에서는 지난 17일 부림2교 양재천변 주변에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관내 14개 시민단체 회원 및 7개 동아리단체 회원 등 약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양재천변의 생태를 교란시...
    Date2016.05.19
    Read More
  4. 정부, 신산업 규제 다푼다

    정부, 신산업 규제 다푼다 정부는 1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열어 규제개혁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사물인터넷(IoT)·드론·자율주행차·바이오 헬스 분야 등 신산업 분야 규...
    Date2016.05.18
    Read More
  5. 공정위, 대형마트3사 238억원 과징금 부과

    공정위, 대형마트3사 238억원 과징금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납품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납품업체의 종업원을 부당 사용하는 등 '갑질 횡포'를 부린 대형마트 3사에 사상 최대 규모인 23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납품 업체에 판촉사원 인건비를...
    Date2016.05.18
    Read More
  6. 안철수, “새누리와 연정없다“ ?

    안철수, “새누리와 연정없다“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8일 광주지역 언론사대표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새누리당과의 연정은 없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새누리당과의 연정론에 대한 질문...
    Date2016.05.18
    Read More
  7. 더민주, ‘광주정신 잇고 경제민주화 실현할 것“

    더민주, ‘광주정신 잇고 경제민주화 실현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18일 5·18 민주화운동이 36주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는 결코 훼손되거나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더민주는 5월 광주와 광주영령의 고결한 정신을 받들고 민주주의를 더욱...
    Date2016.05.18
    Read More
  8. 새누리당, 파토위기

    새누리당, 파토위기 새누리당은 비상대책위와 혁신위 출범이 무산된 이후 당지도부 공백은 물론 분당설까지 나돌며 위기가 증폭되고 있지만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는 18일에도 서로 '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친박계는 당을 흔들어대는 ...
    Date2016.05.18
    Read More
  9. '울산보육愛계좌제', 어린이집 원장들 반발, 행정변경

    '울산보육愛계좌제', 어린이집 원장들 반발, 행정변경 울산시 행정은 사전 준비도 없이 왔다갔다 눈치보기식 행정인가? 울산시가 어린이집에 도입하기로 한 회계시스템인 '울산보육愛(애)계좌제'가 시행 전부터 어린이집 원장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이 시스템...
    Date2016.05.18
    Read More
  10. 중소기업 유관기관·단체, 반부패·청렴문화 확산 나선다

    중기청-23개 유관기관·단체와 '청렴·윤리실천협약' 체결 /자료제공 :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5월 17일(화) 중소기업중앙회 등 23개 중소기업 유관기관ㆍ단체장과 함께 중소기업 분야 반부패ㆍ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청렴ㆍ윤리실천협약'을 체...
    Date2016.05.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29 330 331 332 333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