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노량진수산시장, 수협-상인들간 갈등 심각

posted Mar 28,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노량진수산시장, 수협-상인들간 갈등 심각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둘러싼 수협과 상인들간 갈등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반쪽 개장되었다. 수협은 작년 102241억원을 들여 기존 수산시장을 대체할 지하2~지상 6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완공했다. 신축 건물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인 지난 315일을 앞두고 일부 상인들이 새 건물로 들어가 영업을 하면서 시장은 둘로 나뉘게 되었다. 대다수의 상인들은 기존 건물에서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 현대화 건물이 겉만 번지르르하고 시장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입주할 수 없다고 상인들은 주장했다.

 

한 상인은 "수산물 시장은 냄새 때문에 천장이 높아야 하는데 새 건물은 천장이 낮아 냄새도 문제고, 말하는 소리가 울려 장사를 제대로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활어 보관장이 들어서는 지하 2층에 큰 냉각기가 80개 정도 들어가야 하는데 공기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열기가 빠져나갈 길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 밖에도 상인들은 주차장 진입로 일방통행, 판매 공간에 기둥이 많은 점, 중앙 통로가 지금보다 좁아지는 데 따른 통행 불편 우려 등을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jehd.jpg

 

이승기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비상대책총연합회 공동위원장은 "현대화 건물은 시장으로서 공간 융통성이나 활용성이 턱없이 부족하다""임대료 상승이나 판매 공간이 좁아지는 것보다도 건물을 지을 때 하나부터 열까지 시장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게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대에 명물 재래시장으로 물려줘야 하는 노량진 수산시장이 '수산마트'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89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장의 사회·문화·역사적 가치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인들은 매일 오전 시장에서 집회를 열어 현대화 건물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0일 오전에 열린 집회에도 상인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대화 시장 입주 거부한다", "현재 시장 사수한다", "수협 갑질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치면서 수협, 서울시, 정부 등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수협은 건물 착공 전 상인들이 판매 공간 면적이나 임대료 등에 합의했으며, 시장 운영 파행이 장기화하면 일반 국민과 전국 어민에게 피해가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수협은 새 건물로 옮기지 않고 기존 시장에서 계속 영업하는 상인을 무단점유자로 간주해 무단점유사용료를 내게 하고 명도·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수협측의 한 관계자는 향후 대책에 대해 "일단은 구시장에서 불법적으로 점유를 하고 계시는 건 사실이다. 아직 명도 소송을 들어가진 않았지만 현재 검토를 하고 있다. 물론 신시장으로 오시는 걸 희망하시면 그 부분도 병행해서 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 지금 비대위 분들 접촉을 해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용덕 기자



  1. 김종인, "안철수가 야권연대 왜곡…난 후보자연대 찬성“

    김종인, "안철수가 야권연대 왜곡…난 후보자연대 찬성“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9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야권연대 불발의 책임을 김 대표에게 돌린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안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야권연...
    Date2016.03.29
    Read More
  2. 안철수, “40석이 목표, 20석 안되면 책임질 것”

    안철수, “40석이 목표, 20석 안되면 책임질 것”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몇 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40석을 목표로 열심히 뛰...
    Date2016.03.29
    Read More
  3. 현대상선, 중국~한국~러시아 신규 컨선 항로 개설

    현대 유니티호 (사진제공: 현대상선) 현대상선이 러시아의 FESCO, 프랑스 CMA CGM과 함께 중국 - 한국 - 러시아의 주요 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FESCO와 한국 부산과 러시아 보스토치니를 잇는 2개의 노선(K...
    Date2016.03.29
    Read More
  4. No Image

    전경련 “향후 20년간 신규 항공기 수요 32,600대, 인테리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020년까지 연 3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항공기 인테리어 산업을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제시하였다. 항공기 인테리어 산업이란 항공기에 탑재되는 LCD모니터, 좌석, 창문, 조명 등 각종 실내 기자재를 포괄하는 산업이다...
    Date2016.03.29
    Read More
  5. 새누리당 본격 선거체제로, 탈당의원들 복당문제 시끌

    새누리당 본격 선거체제로, 탈당의원들 복당문제 시끌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28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후보자 대회를 열며 당을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새누리당은 당 대표의 '옥새투쟁'으로까지 비화했던 공천전쟁이 봉...
    Date2016.03.28
    Read More
  6. 더민주·국민의당, 총선연대 힘들것으로 보여

    더민주·국민의당, 총선연대 힘들것으로 보여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과 연대를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당 대 당 연대가 무산된 데 이어 후보 간 연대도 물 건너 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Date2016.03.28
    Read More
  7. 한국치맥 요우커들 입맛 사로잡아, 인천,명동 대박

    한국치맥 요우커들 입맛 사로잡아, 인천,명동 대박 우리나라 닭들의 운명의 날이 왔다. 치킨 3000마리가 한 자리에서 명을 달리하게 되었다. 입맛 다시는 선수들도 속속 입장중이다. 중국의 국제뷰티그룹 아오란그룹의 우수직원들이다. 중국에서 날아온 이들은...
    Date2016.03.28
    Read More
  8. OECD 34개 회원국, 기준,예금금리 인하 60%이상

    OECD 34개 회원국, 기준,예금금리 인하 60%이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올해 들어 기준금리나 예금금리를 인하한 곳이 전체의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인 미국이 작년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린 뒤에도 대다수의 ...
    Date2016.03.28
    Read More
  9. 불법 유사수신 업체, 재판받으며 불법영업 계속

    불법 유사수신 업체, 재판받으며 불법영업 계속 수사 당국에 적발된 불법 유사수신(금융 다단계) 업체가 재판을 받으면서도 불법 영업을 계속하거나 범죄 사실을 축소하기 위해 피해자를 협박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유사수신업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약하고...
    Date2016.03.28
    Read More
  10. 노량진수산시장, 수협-상인들간 갈등 심각

    노량진수산시장, 수협-상인들간 갈등 심각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둘러싼 수협과 상인들간 갈등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반쪽 개장되었다. 수협은 작년 10월 2241억원을 들여 기존 수산시장을 대체할 지하2층~지상 6층 규모의 신축 건...
    Date2016.03.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49 350 351 352 353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