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목표시한 넘기는 방위비협상…셧다운도 간접영향>

posted Oct 07,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미 방위비 분담 3차협상
한·미 방위비 분담 3차협상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우리 측 황준국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대사와 미국 측 에릭 존 국무부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 등 한미 대표단이 8월 22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년 이후 적용할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3차 고위급 협의를 하고 있다. 2013.8.22 srbaek@yna.co.kr
 

제도개선·분담금 총액 입장차 여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내년 이후의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협상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이달 중 타결이라는 자체 목표 시한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차 고위급 협의가 이달 하순으로 잡혀 있으나 지난 5일 한국에서 진행된 소규모 집중 협상에서도 구체적인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협상이 장기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다.

 

협상에 참여하는 한 정부 당국자는 6일 "10월 하순 회의 이후에 11월에도 협상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많은 논의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얼마나 더 갈지는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협상에서는 제도 개선 문제와 방위비 총액 규모가 여전히 쟁점이다.

 

국방부가 국회 외교통일위 박주선(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월30일 현재 방위비 분담금 가운데 모두 7천611억원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런 미(未)집행이나 이월, 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위비 분담금 사용을 투명하게 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방향으로 제도가 바뀌면 방위비 분담 규모 계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미측은 기본적으로 현행 제도 유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총액 규모만 정하고 집행은 미측의 재량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이 미군기지 이전비 등으로 전용돼온 것에 대해 우리측이 이미 양해한 사항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비 분담금 총액에 대해서도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올해 분담금은 8천695억원으로 정부는 이 안팎의 금액을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총액으로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측은 이보다 2천억원 이상 많은 1조원대의 금액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 예산이 전용되고 있는 주한미군 기지이전 사업이 2016년 종료되면 군사건설 지원비에서 감액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주한미군 군무원에 지급되는 인건비도 살펴볼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은 공평 분담 등의 논리로 내년 방위비를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증대로 악화된 안보 상황에 대한 주한미군 대비태세 강화를 위해서는 방위비 분담금도 증액돼야 한다는 논리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예산 대규모 삭감을 포함한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조치(시퀘스터)가 발효된 데 이어 최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도 협상 분위기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미 양국의 이런 입장차로 방위비 협상이 연말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미 양국은 애초 국회 처리 일정 등을 감안해 이달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은 1991년부터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 관한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을 체결해 왔다. 지난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총 8차례의 협정을 맺어 왔으며 지난 2009년 체결된 제8차 협정은 올해 말로 끝난다.

 

solec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6 09:34 송고


  1. "이명박정부, 공공임대주택 공급 예산 36% 줄어"

    지난 2011년, 서울 강남구 개포로 SH공사를 찾은 시민들이 세곡, 천왕, 우면2지구 장기전세주택(시프트) 1천429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 전·월세대란을 막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
    Date2013.10.07
    Read More
  2. 목표시한 넘기는 방위비협상…셧다운도 간접영향>

    한·미 방위비 분담 3차협상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우리 측 황준국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대사와 미국 측 에릭 존 국무부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 등 한미 대표단이 8월 22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년 이후 적용할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
    Date2013.10.07
    Read More
  3. '돈 없는' 정부, 민자사업으로 사회기반시설 늘린다

    세종시 정부청사 모습<<연합뉴스DB>> 민자유치시설 보조금 78% 증액·규제 완화 추진 (세종=연합뉴스) 유경수 서미숙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민자사업 투자활성화로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나선다. 기초연금 도입 등 복지공약 재원에 드는 돈이 천문학적으로 늘...
    Date2013.10.07
    Read More
  4. 조기구축 공언한 '킬 체인'·KAMD 예산 대폭 삭감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오후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에서 현무 미사일을 실은 차량이 서울 세종대로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DB>> 기재부, 軍 요구 내년 예산 중 1천175억원 감액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
    Date2013.10.07
    Read More
  5. 서울 밤하늘 수놓은 불꽃에 가을 정취 '흠뻑'

    서울밤 수놓은 불꽃의 향연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5일 서울 여의도에서 2013세계불꽃축제가 열려 아름다운 불꽃이 서울 하늘을 수놓고 있다. 2013.10.5 jjaeck9@yna.co.kr '2013 서울 세계불꽃축제'에 100만여명 운집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Date2013.10.06
    Read More
  6. 동양그룹-한일그룹 흥망성쇠 '닮은꼴'

    침묵시위하는 동양증권 임직원 (서울=연합뉴스) 동양증권 임직원 200여명이 3일 오전 서울 성북구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철회를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2013.10.3 << 뉴스Y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
    Date2013.10.06
    Read More
  7. 한국 교사 위상 OECD 국가 중 4위…중국 1위

    한국에서 교사의 위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 <<연합뉴스DB>> 연봉 3위…학생들 존경심은 `꼴찌'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한국에서 교사의 위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
    Date2013.10.06
    Read More
  8. 금감원, 쓰고 남아 돌려준 분담금 5년간 1천650억원

    "지출 예측 어려워…예산절감 결과" VS "애초에 덜 걷어야"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고유선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금융사 등으로부터 거둬들인 분담금 가운데 쓰고 남아 돌려준 분담금이 5년간 1천6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금감...
    Date2013.10.04
    Read More
  9. 외환보유액 또 사상 최대…9월 3천369억달러

    일본어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9월 말 현재 외화보유액이 3천369억2천만달러로, 한달전보다 58억...
    Date2013.10.04
    Read More
  10. 심재철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축소 공익관점서 봐야"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제도의 대폭 축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통행료 감면제도 ...
    Date2013.10.0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66 867 868 869 870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