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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쁘다 바뻐’ 신당창당 초스피드 행보

posted Dec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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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쁘다 바뻐신당창당 초스피드 행보

 

안철수 의원은 22일 독자신당 창당을 위한 '초스피드' 행보에 들어갔다. 안 의원이 창당 목표 시점으로 밝힌 2월 설연휴전까지 남은 시간은 50일도 채 안돼 속전속결식 창당작업이 불가피하다. 더구나 안 의원이 오래전부터 탈당을 준비해온 게 아니라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급할 수밖에 없다. 정당법상 신당을 창당하려면 발기인대회를 개최해 창당준비위(창준위)를 꾸려야 하고, 최소 5곳의 시·도당 창당대회를 거친 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 창당까지 남은 기간 이 일정을 맞추기만 해도 매우 빠듯한 상황이다. 안 의원 측은 마포 일신빌딩 16층에 둥지를 트고, 150평 가량을 창당준비 사무실로 임대했다. 이날부터 실무자회의를 개최하는 등 창당 실무절차를 본격화했다.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을 단장으로 한 창당실무준비단은 이르면 이날 중 기획, 조직, 공보, 메시지 등 역할 분담을 끝낼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신당 창당시 창준위 전 단계로 창당추진위를 구성하지만 일정의 촉박함 탓에 창당실무준비단을 사실상 창당추진위처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 측은 "일정이 너무 빠듯해 창당 일정 수립, ·도당 창당 준비, 발기인 모집, 신진인사 영입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마음은 급한데 겨를이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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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당 명칭은 창준위 구성 이후부터 사용 가능해 '안철수 신당' 출마를 준비중인 예비후보들이 정당명을 붙일 수 있게 하려면 발기인대회 개최와 창준위 출범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내달 2일이나 9일 발기인대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 사이에 정당명도 정해야 하는데, 대국민공모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발기인 모집을 비롯한 세 확산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일단 안 의원 측은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자원봉사자로 나선 '진심캠프', 지난해 3월까지 신당 창당 추진을 함께 했던 새정치추진위 인사들을 규합 1순위로 보고 있다.

 

안 의원 측은 지난해 2월 신당 창당 발기대회 때 각계각층의 인사 370여명을 발기인으로 선정했지만, 갑작스럽게 민주당과의 합당이 결정되자 다수 인사가 안 의원에게서 떠났다. 안 의원 측은 "이 분들은 양대 정당 구조를 타파해 새 정치를 실현하자는 대의에 공감하는 분들"이라며 "비록 작년에 합당 과정에서 의견이 달라 실망한 분들도 있겠지만 이제는 신당 창당의 대의를 보고 합류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안 의원과 결합한 김동철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탈당파는 실무준비단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외곽에서 창당에 필요한 조언과 조직 등 도움을 주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의원 탈당 이후 새정치연합 내부에서 후속 탈당을 고민하는 현역 의원들이 상당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현역의원 설득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규 단장은 "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정권교체에 동의하고 정치를 바꾸겠다는 사람들과는 다 힘을 모으겠다는 게 기본 생각이다. 펜스를 높게 쳐서 받고 못받고 할 건 아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신진인사를 영입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내년 총선 때 새 정치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려면 참신한 인물을 총선 후보로 내세우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안 의원 측은 "인재 영입은 결국 안 의원이 직접 나서야할 부분"이라며 "현재 이런저런 경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은 탈당 후 부산과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대전을 찾아 기자간담회, 학부모 간담회를 갖는 등 신당 창당을 위한 중원공략에 나선다. 저녁에는 대전내일포럼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신당 창당에 필요한 지역 조직 구축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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