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200억 재산에도 건보료 수천만원 체납...명단 공개>(종합)

posted Sep 25,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액·상습 건보료 체납자 900여명 이름·주소 건보홈페이지에 공개

"명단 공개 체납자 진료비 전액 본인 부담 검토"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보유한 토지와 건물 가격이 재산과표상으로만 225억6천529만원에 달하는 자영업자 P씨(50세)는 2008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무려 7천377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

변호사 K씨(55)도 2002년 1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60개월동안 7천869만원의 건강보험료가 밀린 상태이다. 연간 2천251만원의 종합소득에 3,000㏄, 2,500㏄ 자동차를 소유하고 대전 서구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며 월급여 710만원을 받는 등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보험료 완납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의사 Y씨(56) 역시 2007년 4월부터 9월까지 건강보험료 3천69만원을 체납했다. 그는 현재 안산소재 병원에서 월급여로 590만원을 받고 3,000㏄, 2,500㏄ 자동차 두 대를 굴리고 있다.

서울 마포구 소재 법인 R건설은 종로구 소재 건물 등 여러 건의 부동산을 갖고 있음에도 밀린 1억3천여만원의 건보료를 외면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처럼 상습적으로 고액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은 체납자의 인적 사항을 25일부터 홈페이지(www.nhis.or.kr)에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초 공단은 993명(개인 345명·법인 648명)의 명단을 게재할 예정이었으나, 공개 계획이 알려지자 뒤늦게 건보료를 납부하는 사람이 늘면서 실제로 명단에 포함되는 체납자는 줄어들 전망이다.

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2천500만원이 넘는 보험료가 밀린 연예인 A씨를 포함해 모두 10명(개인 7명·법인 3명)의 공개 예정 체납자가 인터넷 등을 통해 건보료를 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지난 건강보험료, 연체료, 체납처분비(압류자산 처분 등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합쳐 1천만원이 넘는 경우이다. 공개 항목은 성명, 상호(법인 명칭), 나이, 주소, 체납 종류, 납부기한, 금액, 체납 상황 설명 등이다.

993명의 평균 체납액은 법인과 개인이 각각 약 2천900만원, 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체납자도 21명(개인 3명·법인 18명)이나 포함됐다.

공단은 지난 2월 15일 1차 보험료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공개 예정 대상자를 선정했고, 이들에게 사전 안내문을 보내 6개월 이상 소명 기회를 줬다. 이후 체납자의 사정과 재산상태·소득수준·미성년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지난 10일 열린 재심의에서 최종적으로 공개할 체납자를 확정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 뿐 아니라, 공개 대상에서 빠진 체납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징수에 나설 것"이라며 "공개 대상 체납자의 경우 병원을 이용할 때 진료비를 전액 본인에게 부담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액·상습 건보료 체납 인적사항 공개 대상자 현황>

(단위 : 건, 백만원)

금액 총계 개인 법인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993 25,590 345 6,733 648 18,857
1,000∼
2,000만
616 8,498 283 3,746 333 4,752
2,000∼
3,000만
168 4,067 32 756 136 3,311
3,000∼
4,000만
84 2,865 14 496 70 2,369
4,000∼
5,000만
38 1,702 4 173 34 1,529
5,000∼
7,000만
42 2,538 4 221 38 2,317
7,000∼1
억원
24 1,937 5 419 19 1,518
1억원 이
21 3,983 3 922 18 3,061

shk99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4 20:32 송고


  1. "기업 인사담당자가 꼽은 신뢰도 낮은 스펙은 '학벌'"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콘텐츠 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DB>> 취업포털 사람인 설문…인사담당자 51.8% "스펙 평가 필요없어"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
    Date2013.09.25
    Read More
  2. "한국 창조경제 역량 OECD 31개국중 20위"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광화문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DB>> 전경련·새누리당 특위 토론회 "창조경제가 일자리창출 해법"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 회원국중 20위에 머물러 ...
    Date2013.09.25
    Read More
  3. <200억 재산에도 건보료 수천만원 체납...명단 공개>(종합)

    고액·상습 건보료 체납자 900여명 이름·주소 건보홈페이지에 공개 "명단 공개 체납자 진료비 전액 본인 부담 검토"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보유한 토지와 건물 가격이 재산과표상으로만 225억6천529만원에 달하는 자영업자 P씨(50세)는 2008년 7월부...
    Date2013.09.25
    Read More
  4. 대만, SK사건 김원홍씨 한국 송환방침 통보

    서울 서린동 SK 사옥. <<연합뉴스DB>> 한국대표부, 송환 위한 여행자 증명서 발급…29일 이전 가능성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대만 당국이 'SK 횡령사건' 핵심 인물로 지목돼온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을 곧 강제 송환하겠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
    Date2013.09.25
    Read More
  5. 개정조례 따른 대형마트 영업제한은 적법…첫 판결

    법원 "공익 고려할 때 영업시간 제한 지나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각 지방자치단체가 새로 만든 조례에 따라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지정하고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진창...
    Date2013.09.25
    Read More
  6. 대강 전방위 담합비리 확인…11개 건설사 22명 기소

    검찰, 4대강 담합비리...11개 건설사 22명 기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4일 서울중앙지검 박정식 제3차장 검사가 고검 기자실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입찰 담합'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지검은 보(洑)와 둑, 댐 등 4대강 사업의 공사에서 ...
    Date2013.09.25
    Read More
  7. 현오석 "中企 전용 사모펀드 조성 등 금융지원 확대"(종합)

    현오석 "중소·중견기업 전용 사모펀드 조성"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24일 1천500억원 규모로 전용 사모펀드(PEF)를 조성하는 등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
    Date2013.09.25
    Read More
  8. 월 체크카드 사용실적 급증…전년比 22%↑

    (AP=연합뉴스DB) 체크카드 비중 18.3%…신용카드 사용은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방침에 따라 체크카드 이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카드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체크카드 사용금액...
    Date2013.09.25
    Read More
  9. 쏘나타 28년만에 국내 누적판매 300만대 돌파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의 중형 승용차 쏘나타가 1985년 처음 선보인 이후 28년만에 국내 누적판매 300만대를 달성했다. 이로써 쏘나타는 국내 최초로 내수 판매 300만대를 넘는 유일한 모델이 됐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첫 ...
    Date2013.09.25
    Read More
  10. 8월 거래 월세 아파트 33.8%…2011년 이후 최고치(종합)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DB>> 1∼8월 평균 30.8%, 지난해 25.7%보다 '껑충'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작년 동월보다 1.4% 증가 (세종=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지난달 거래된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2011년 이후 사상 ...
    Date2013.09.2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71 872 873 874 875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