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보조금 횡령, 한국미협 순천지부장 검거
전남 순천경찰서는 자치단체로부터 교부받은 행사 보조금 1500만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한국미술협회 순천지부장 A(50)씨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순천시로부터 제15회 순천시미술대전 행사 보조금으로 교부받은 5800만원 중 1500만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록 제작비용 4610만원을 지급한 뒤 현금으로 1000만원을 되돌려 받고, 족자 제작비용 1006만원을 지급한 뒤 462만원을 되돌려 받아 총 1462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2011년 7월부터 4년 동안 지부장으로 근무하며, 매년 행사 때 마다 거래 업체를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왔다"고 밝혔다.
최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