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권 제주부지사, “종달리 태풍 피해 주민 임시거처 마련” 지시
- 3일 종달리 육상종묘양식장 방문…인력 투입 등 피해복구 속도 주문 -
고영권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는 3일 오후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직접 영향을 받은 제주시 종달리의 한 육상종묘양식장을 방문해 어가 지원과 피해 주민 임시거처 마련을 지시했다.
육상종묘양식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밤 사이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양식장 내 치어가 대부분 폐사되고 철제 지붕이 뜯겨져 인근 가정집까지 덮쳤다.
육상종묘양식장 관계자는 “다음 달 출하를 앞둔 광어 치어가 대부분이 폐사되어 가고 있다”며 “치어양식장은 일반 양식장과 달리 보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태풍 피해가 고스란히 사업자에게 있다. 행정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현재 종달리 피해 양식장에 행정인력 15명이 투입됐고, 빠른 시일 내에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며 “양식장 지붕이 무너져 시설 피해를 받은 지역주민들이 지낼 임시거처 마련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피해복구가 시급하다”며 “농어가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