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 높이 높이 솟아라”
3월 5일(목), 울산대곡박물관 정월대보름 문화행사
부럼깨기, 국악기 풍물체험, 전래놀이 체험 등 다채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3월 5일(목) 세시풍속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달아, 높이 높이 솟아라’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대곡박물관 로비 및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부스럼이 나지 않고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부럼 나누기’를 비롯해, 국악기 풍물 체험, 부적․소원글귀 스탬프 찍기, 소원나무 빌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된다.
박물관 마당에서는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투호놀이․굴렁쇠놀이․고리던지기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전통사회에서 정월대보름은 연초에 있는 큰 명절이었는데, 한해의 건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면서, 온 마을이 떠들썩하게 잔치를 벌였던 날이었다. 설날 행사가 가족과 집안 중심이라면, 정월대보름은 가족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함께하는 날이었다.
정월대보름에는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 있었다.
1년 내내 기쁜 소식만 전해 달라는 의미로 ‘귀밝이술’을 마셨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기원하는 부럼 깨기를 했다. 오곡밥을 만들어 먹었으며, 아이들은 집집마다 돌며 얻어먹었는데 이를 ‘조리밥’이라 했다.
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정월대보름 같은 날은 모든 사람들이 한 해 동안 건강하길 바라며, 지역 사회가 평안하도록 서로 살펴보는 날로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라며, “대곡박물관에서 세시풍속 놀이를 즐기면서 정월대보름의 의미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국보 제147호 울주 천전리각석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박물관과 유적을 함께 답사하는 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울산 지역사를 조명한 ‘1914년 언양, 울산과 통합하다 -울산 역사의 두 줄기-’ 특별전이 개최(3월 29일까지)되고 있어, 박물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붙임 : 2015년 대곡박물관 세시풍속(대보름) 문화행사 일정.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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