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5일 2015년 을미년(乙未年) 정월대보름을 맞아 인천지역 곳곳에서 시 등이 마련한 다채로운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정월대보름날인 3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전통민속문화 한마당’을 개최하고, 전통공연을 비롯해 민속놀이대회·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이날 도호부청사 앞마당에서는 시지정 무형문화재인 갑비고차 농악(제19호), 휘모리잡가(제20호) 등 흥이 넘치는 공연이 열린다.
객사에 마련된 체험장에서는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앞마당에서는 윷놀이대회, 투호대회, 제기차기대회 등 시민들이 직접 참가하는 민속놀이대회가 열린다. 또한, 도호부청사 곳곳에서는 연만들기, 부럼깨물기, 솟대만들기, 달집소원지 쓰기 등 다채로운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장터도 열린다.
또한, 도호부청사와 인접한 인천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공개의 날로 무형문화재 체험 및 시연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한편, 이날 18시에는 도호부청사 앞마당에서는 조명우 행정부시장, 노경수 시의회 의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달집고사(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와 지신밟기가 진행된다. 특히, 달집고사와 지신밟기가 끝나고 환한 달이 떠오르는 순간에는 시민들이 직접 만든 소원지를 달아 쌓아올린 달집에 불을 지피는 달집태우기와 사물놀이, 대동한마당 행사가 함께 열려 한해의 평안과 안녕, 시정발전을 축원하며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월 대보름에는 가족과 함께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진행되는 조상의 얼과 슬기가 담긴 각종 전통공연 및 체험을 즐기며 명절을 보내는 것도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인천시 문화재과(☎440-4033), 인천도호부청사(☎422-3492)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 28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박물관 야외우현마당에서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는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는 다양한 민속체험과 다채로운 놀이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체험마당에서는 걱정인형 만들기, 한지목걸이 만들기, 가훈족자 만들기, 제기 만들기, 소원지 쓰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놀이마당에서는 투호던지기, 윷놀이, 칠교놀이, 사방치기, 비석치기, 떡메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겨루기마당에서는 제기차기, 팔씨름, 투호대회, 인간 윷놀이 등이 펼쳐지며, 풍물패 공연과 함께 각종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민속놀이 한마당의 마지막 행사로는 달집에 참가자들의 소원문을 내붙이고, 한해 건강과 소원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정월대보름맞이 민속행사 중 체험마당은 당일 현장 접수 및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다른 코너는 현장 접수 없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440-6735)
검단선사박물관(관장 김기석)에서는 오는 3월 5일부터 3월 8일까지 4일간 정월대보름을 맞아 잊혀져가는 우리의 세시풍속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체험?달이 떠오른다, 가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박물관 하늘정원을 중심으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제기차기, 사방치기, 투호놀이, 연날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한다. 또한, 상설전시 관람과 전통놀이를 즐긴 입장객은 “내 더위 사가라”라는 세시인사를 주고받으며 땅콩, 호두 등 박물관에서 준비한 부럼을 나누며 절식체험도 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체험은 시민 모두에게 열려있으며, 참가비용은 무료이다. 별도의 신청과정 없이 박물관 개관시간동안 참여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검단선사박물관 홈페이지(http://sunsa.incheo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고유 절기인 정월대보름의 의미와 유래를 쉽게 알아보고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검단선사박물관 전시교육부(☎440-6796)
서부공원사업소에서는 정월대보름날인 3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미공원 전통공원 내 양진당 앞에서 “정월대보름 부럼깨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부럼(호두, 땅콩)을 나줘져 고유풍습인 ‘부럼깨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도 있다.
또한, 오후 1시부터 전통 무형문화재 장인의 연날리기 시연이 펼쳐지며, 오후 2시에는 공원이용객들이 새해를 맞아 월미공원 전망대에 붙여놓았던 ‘새해 소원 기원 메시지’를 태우는 행사가 열린다.
윤미숙 기자 smi5445@hanmail.net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