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전국적 피해 발생
22일까지 최고 120㎜ 더 내릴 듯…추가 피해 우려
[류재복 대기자]
호우특보 속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수지 둑 붕괴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비가 22일까지 곳에 따라 120㎜ 넘게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현재 과천시·수원시·안산시·성남시 등 경기도 8개 시, 당진시와 서산시 등 충남지역 2개 시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시와 울릉도·독도에도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경기도 광명시와 시흥시, 강원도 철원군과 화천군, 충남 예산군과 태안군 등 전국 19개 시군에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남해동부 먼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이런 가운데 경기 서해안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강원도에는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오는 등 전국 곳곳에 호우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경북 영천시 괴연동 괴연저수지의 둑 10m가 무너지면서 인근 3개 마을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으나 농경지 일부가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와 소방당국은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오전 8시 현재 도로 9곳의 교통이 침수 또는 밀려든 토사 등으로 통제되고 있다.
경기와 강원 영서지역 곳곳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한편 경기도 이천시와 안성시, 여주시를 비롯해 강원도 태백시, 영월군 등 곳곳에 호우 예비특보까지 발령된 가운데 이번 비는 22일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사태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과 각 지자체는 저지대 침수와 축대 붕괴 등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