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공기업이 2012년 신규 채용한 직원의 성(性) 비율을 따져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3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2년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기업이 지난해 뽑은 신입사원 4천270명 가운데 남성이 3천201명, 여성이 1천69명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여성 직원을 단 한 명도 뽑지 않은 공공기관도 있었다. 대한석탄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각각 남성 신입사원만 16명, 2명씩 선발했다.
다음으로 여성 비율이 낮은 공공기관은 한국남동발전(13.8%), 해양환경관리공단(16.3%), 한국수력원자력(16.9%), 한국수자원공사(18%), 한국남부발전(18.3%), 한국동서발전(19.6%) 등의 순이었다.
남성보다 여성을 많이 채용한 공공기관은 한국관광공사 한 곳뿐이었다.
공기업 전체 직원 남녀 성비는 9대 1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공공기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한석탄공사(97.9%)였으며 여수광양항만공사(94.4%), 한국도로공사(93.4%), 한국공항공사(93.2%), 한국수력원자력(91.5%), 한국철도공사(9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14 08: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