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새 원내대표 선출
새누리-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박영선
[류재복 대기자]
여야가 지난 8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여당에선 이례적으로 충청권 출신이, 야당에선 헌정사상 첫여성 원내대표가 탄생했다. 영남 세력이 주류인 새누리당에서 충청 출신 원내 사령탑이 나왔다.
단독으로 출마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3선의 이완구 의원은 2009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충남 지사직을 사퇴한 친박계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공직의 마지막 기회다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선출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가 됐다.17대 국회 때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내리 3선을 지낸 박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원칙론자로 평가되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우리 앞에 놓여있는 많은 과제들 의원님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상의하고 경청하고 의논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당선인사를 했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문제가 두 신임 원내대표가 당장 풀어야 할 첫 과제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현재 시점은 세월호 희생자 시신 수습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한 분이라도 우리가 수습을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된다. 그러고 난 후에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해야 되]된다”고 말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역시 “제가 해야 하는 가장 첫 번째 일은 '세월호 특별법'을 국회에서 만들어 통과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 두 여야 원내대표 에게는 6월 국정감사 실시와 국회 선진화법 개정 문제도 역시 쉽지 않은 숙제로 놓여 있다.